네이버가 IT기업 최로로 5억 달러 규모의 ESG 외화 채권을 발행했다.
네이버가 IT기업 최로로 5억 달러 규모의 ESG 외화 채권을 발행했다.

 

[센머니=김인하 기자] 네이버가 지난해 ESG 위원회와 관련 전담부서를 구축하고, 2040년까지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카본 네거티브' 정책을 발표한데 이어 인터넷 IT 기업중 처음으로 외화 ESG채권을 발행했다. 

네이버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경영 강화를 위해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한 특수목적의 채권을 발행하였다고 밝혔다.

ESG는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담긴 경영철학으로 최근 국내 기업들이 앞장서 관련 사항들을 경영에 도입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은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으로 ▲친환경 사업 분야에 활용되는 녹색 채권 ▲사회 문제 해결에 사용되는 사회적 채권 ▲지속가능 채권 등으로 구분된다.

네이버의 ESG 채권은 5년 만기, 5억달러(약 5643억) 규모로 연간 1.5% 금리로 발행됐다.

확보한 자금으로 네이버는 친환경과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ESG 경영 강화에 활용할 방침이다.

먼저 친환경 분야에서는 현재 건축 중인 ‘세종 제2 데이터센터’와 ‘분당 제2 사옥’ 관련, 에너지 절감과 재생 에너지 사용 등 최첨단 친환경 기술을 적용 중에 있다. 아울러 CJ대한통운과 탄소를 절감시킬 수 있는 친환경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와 친환경 택배박스 제작도 진행중이다.

사회공헌 분야에서는 디지털 활용 능력 강화, 코로나19 위기 대응 지원, 중소상공인(SME)·창작자·스타트업 상생, 양성평등·저소득층 고용 등을 중심의 지원을 펼친다. 세부적으로 디지털 접근성이 약하거나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본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을 준비 중이다.

박상진 네이버 CFO는 "지속가능 채권을 통해 조성된 이번 자금을 통해 네이버의 비즈니스 경쟁력인 친환경적인 SME 생태계 조성부터 친환경 인프라 조성, 파트너 지원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ESG 경영을 위한 네이버의 다양한 노력들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알리고, 국내 대표 친환경 인터넷 기업으로서의 위상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ESG 위원회와 관련 전담부서를 구축하고, 2040년까지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카본 네거티브'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센머니 (SEN Mone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