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 1500만명 시대가 육박했다(이미지=센머니DB)
반려인 1500만명 시대가 육박했다(이미지=센머니DB)

[센머니=권혜은 기자]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반려인의 숫자가 1500만 명에 육박했다. 이들은 반려동물을 기르기 위해 월평균 14만 원의 양육비를 지급했으며, 병원에 한번 데려갈 때마다 7~8만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1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 가구는 604만 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29.7%, 반려인은 1448만 명으로 '반려인 1500만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는 것 것이다.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등을 기초 자료로 활용한 추정치다.

반려동물로 '개'를 기르는 이들이 80.7%로 가장 많았다. 반려묘를 키우는 가구는 25.7%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관상어, 햄스터 등의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었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기르는 견종은 무엇일까. '몰티즈'가 23.7%로 가장 많았고, '푸들'(19.0%), '포메라니안'(1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모종은 '코리안 숏헤어'가 45.2%로 가장 많았고, '러시안블루'(19.0%)가 두 번째로 많았다.

반려동물의 75.3%는 집에서 혼자 있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반려동물이 집에 보호자 없이 있는 시간은 하루 평균 5시간 40분 정도였다.

반려가구 중 64.1%가 외출 시 집에 혼자 남은 반려동물에 대한 걱정을 덜기 펫테크 기기를 이용했다. 자동 급식기와 자동 급수기, 모니터링을 위한 홈 CCTV 등을 주로 이용했다.

반려가구는 양육을 위해 평균 14만 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반려견만 기를 경우 매월 13만 원, 반려묘는 매월 10만 원을 부담했다. 해당 비용은 반려동물 관련 건강관리나 상해 질병을 입었을 때 지출하는 치료비를 제외한 금액이다.

양육비를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료비였다. 이어 간식비, 용변 패드나 모래, 미용·위생 관련 용품 등 순이었다.

반면,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이웃과 분쟁을 경험한 이들도 매우 많았다. 56.9%는 짖거나 걷는 소리와 같은 소음과 배설물, 냄새 등 다양한 이유로 분쟁이 발생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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