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아파트의 모습(이미지 : 센머니 DB)
설명 :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아파트의 모습(이미지 : 센머니 DB)

[센머니=권혜은 기자]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관련 1차 합동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총 20명의 투기 의심자를 확인했으며, 모두 LH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변과 참여연대가 제기한 투기 의심 직원은 13명이었으나, 7명이 추가 확인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정부 합동조사단의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투기 의심사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명·시흥 15명 ▲고양시 창릉 2명 ▲남양주시 왕숙 1명 ▲과천시 과천 1명 ▲하남시 교산 1명으로 나타났다.

합동조사단에 따르면 LH 직원 4명을 포함한 22명은 시흥시 과림동의 1개 필지를 공동 매입하기도 했으며 1명이 8개 필지를 매입하거나, LH 직원과 지인이 공동으로 매입한 사례가 확인됐다.

투기 의심 사례는 대부분 3기 신도시 지구 지정 공고일인 2018년 12월 기준이며, 2년 전부터 집중 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급별로 보면 2급 3명, 3급 9명, 4급 6명, 기타 2명이었다.

앞으로 합동조사단은 이들 20명에 대해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며 경기·인천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관련 업무 담당자, 지방 공기업 전 직원을 대상으로 2차 조사를 실시한다.

단,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에 대한 조사는 특별수사본부가 담당하도록 했다.

한편, 정 총리는 "정부는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운 공기업과 공무원들의 범죄를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며 "정부는 모든 의심과 의혹에 대해서 이 잡듯 샅샅이 뒤져 티끌만 한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센머니 (SEN Mone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