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운영중인 '신세계' 유력
이커머스 시장서 부진한 '롯데'도 거론
이커머스 사업 확대중인 '카카오' 다크호스로 급부상

이베이코리아의 인수전이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유력 인수후보로 신세계, 롯데 등 국내 유통 대기업뿐만 아니라 IT기업 카카오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지 :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고 있는 옥션 홈페이지)
이베이코리아의 인수전이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유력 인수후보로 신세계, 롯데 등 국내 유통 대기업뿐만 아니라 IT기업 카카오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지 :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고 있는 옥션 홈페이지)

 

[센머니=이준섭 기자]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신세계와 롯데 등 국내 유통 대기업뿐만 아니라 IT기업 카카오 등도 인수 후보군에 오르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1월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공식화 한 후, 매각 희망가로 5조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션, G마켓, G9를 운영하고 있는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조 3000억원, 거래액만 20조 원에 육박한다. 시장 점유율은 12%로 네이버(17%)와 쿠팡(13%)에 이어 3위다.

오는 16일 매각 예비입찰이 진행될 예정인데, 신세계와 롯데 등 인수 후보군에 투자설명서(IM)가 발송됐다.

신세계가 운영하고 있는 SSG닷컴 최근 온라인 사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거래액은 3조 9000억원에 불과하지만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게 된다면 단숨에 업계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거래액 기준으로 네이버에 이어 2위가 된다.

최근 '롯데온'의 부진을 책임지고 조영제 대표가 물러나는 등 이커머스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도 이베이코리아 인수의 유력한 후보다. 롯데는 전통의 유통강자로서 오프라인 시장과 달리 유독 이커머스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만약 롯데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게 되면 기존 오프라인 시장에서 롯데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려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그 위상이 배가 될 수 있다.

여기서 변수는 카카오다. IT기업인 카카오는 카카오커머스로 이커머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라이벌인 네이버에 비해 그 실적은 미미한 수준이다. 카카오의 지난해 거래액은 3조원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커머스 사업확대에 목마른 카카오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게 된다며 카카오톡을 활용해 시장 판도를 바꿀수도 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16일 예비입찰 뒤 적격 인수후보가 추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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