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유튜브 루이커버리 中 [VLOG] virtual youtuber 버추얼 부캐 루이의 강릉여행 브이로그 캡처)
(이미지 : 유튜브 루이커버리 中 [VLOG] virtual youtuber 버추얼 부캐 루이의 강릉여행 브이로그 캡처)

[센머니=김인하 기자] 최근 SNS에 버추얼 유튜버 ‘루이’가 화제를 모았다. 여느 유튜버와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사실 진짜 사람의 몸에 ‘딥페이크’ 기술로 얼굴을 합성에 만든 AI 유튜버다. 실제 존재할 법한 모습으로 네티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일명 노래하는 버추얼휴먼 루이는 비추얼 휴먼 캐릭터와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타트업 Bob studio에서 탄생한 인플루언서 겸 음악크리에이터다. 노래와 춤, 중국어와 한국어 가르치기를 특기로 가지고 있으며 한국새생명복지재단 홍보대사와 KAYD버추얼 튜터, 유튜브 루이커버리 채널을 운영 중이다.

루이의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구분이 하나도 가지 않는다” “기술의 발전이 무섭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 같은데 사실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라는게 소름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실 루이의 등장 이전에도 가상의 캐릭터를 통해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버추얼 유튜버는 존재했다.

2011년 개설된 영국계 채널 '아미 야마토'는 캐릭터가 실제 유튜버처럼 채널을 처음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브이튜버 (버츄얼(Virtual)’과 ‘유튜버(YouTuber)’ 합성어)란 말을 처음 사용한 것은 2016년 11월에 일본에서 탄생한 ‘키즈나 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98년 1월에 데뷔한 사이버 가수 ‘아담’이 있다. 사이버 가수의 물꼬를 튼 아담은 현재 버추얼 유튜버와 유사한 개념이다. 사이버 상에만 존재하지만 생년월일부터 혈액형 특기와 좋아하는 배우와 뮤지션 등 확실한 프로필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2D, 3D에 머물렀던 가상의 인물이 이처럼 실제 사람과 같은 모습을 하며 유튜브까지 진행한 적은 없었다. 발전된 기술이 소셜미디어계에도 직접적 영향을 끼치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영화산업에서는 이미 딥페이크 기술의 활용이 무수하다. 배우의 실제 나이보다 더 젊은 시절 연기를 위해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하거나 이미 고인이 된 배우를 기술을 통해 다시 등장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한 켠에선 딥페이크 영상이나 사진이 긍정적 활용을 넘어 부정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에 대한 문제 제기도 꾸준하다. 정치인이나 연예인 등 파급력 있는 인물이 실제 하지 않은 말이 조작된 영상으로 미디어를 타고 퍼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페이스북에서는 딥페이크 영상 게시를 금지했으며 유튜부도 미국 대선 당시 기술적으로 조작된 콘텐츠 금지, 트위터 역시 조작된 사진과 영상 삭제와 별도의 표시 등의 조치를 내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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