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급상승검색어 이미지 /네이버 앱 화면 갈무리
네이버 급상승검색어 이미지 /네이버 앱 화면 갈무리

[센머니=권혜은 기자] 대중들의 실시간 관심과 이슈를 파악하고, 정보의 다양성을 확보했던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가 이달 25일 전면 중단된다.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인 네이버는 3천만 명의 사용자가 입력하는 다양한 검색 질의어는 급상승 검색어를 통해 정보로 재탄생했다. 실시간으로 재난 상황을 알려주거나, 기업 채용소식을 알려주기도 하며 TV에 등장하는 스타의 근황이 검색어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검색을 위한 질의어 기능 그 이상의 가치를 자랑하며, 사용자의 일상에 깊숙하게 자리 잡았다.

반면, 급상승 검색어는 선거철마다 정치권에서 이슈가 되는 '실검 조작'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상대 후보에게 불리한 키워드가 실검에서 갑자기 사라졌다는 오해를 받기도 했으며, 연예인 마녀사냥 도구로 잘못 사용되기도 했다.

네이버는 사용자들의 인터넷 서비스 사용 행태도 이전과는 크게 달라진 것에 주목했다.

일방적으로 주어진 콘텐츠를 소비하기보다는 자신의 취향, 기호에 맞춰 선택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고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네이버는 급상승 검색어 및 뉴스 콘텐츠가 보이던 첫 화면을 비운다. 이 자리에는 '검색창'과 '그린닷'을 배치했다.

각자의 관심사를 확인할 수 있으며, 다양한 주제판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풍부한 정보 속에서 능동적으로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소비하고 싶은 커다란 트렌드 변화에 맞춰, 2월 25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모바일 네이버 홈의 '검색차트'판도 함께 종료된다"고 말했다.

이어 "급상승 검색어의 취지는 앞으로 데이터랩을 통해 이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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