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권혜은 기자]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둔 쿠팡이 상시직 전환 일용직에게도 주식을 무상 부여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쿠팡은 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성장 과실을 나누기 위해 현장 근로자 전원에게 주식을 무상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 부여 대상은 3월 5일까지 상시직으로 전환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현재 목표인원은 약 3천 명 정도이다. 전환 규모는 물류센터별로 상이하며 채용 현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가능성이 높다.

쿠팡의 주식 부여로 다음 달부터 쿠팡 및 자회사에 재직 중인 쿠팡 맨과 물류센터 상시직 직원, 정규직, 계약직 모두 1인당 약 200만 원 상당의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용직 근로자 역시 상시직으로 전환될 경우, 주식을 받을 수 있다. 

주식은 받은 날로부터 1년을 근무하면 50%를, 2년 근무하면 나머지 50%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서류를 제출했을 당시 로나 19 사태 속에서 고객을 위해 헌신한 것을 인정하는 의미로 일선 직원과 비관리직 직원에게 1천 원 규모의 주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공표한 바 있다.

한편, 일용직 노동자 3천명도 지급대상에 포함됨으로써 자사주 지급 대상자는 4천 명의 사무직노동자, 4만6천 명의 정규직 물류노동자 등 5만3천 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