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클럽하우스 어플 캡처)
(이미지 : 클럽하우스 어플 캡처)

[센머니=김인하 기자] “한 장에 2만 5천원. 거래하실래요?” 최근 SNS에서 ‘클럽하우스(Club House)’ 초대장 거래가 활발하다. 초대된 자만 입장할 수 있는 클럽하우스는 오디오를 기반으로 한 소셜미디어다. 

화제의 반열에 오른 클럽하우스는 불특정 다수가 모여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쉽게 주고받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클럽하우스는 스타트업 알파익스플로레이션에서 개발한 것으로 최근 이용자가 급등하고 있다. 특히 커뮤니티 내에서 일명 ‘폐쇄형 SNS’로 알려지며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이에 ‘당근마켓’을 포함한 중고거래 앱에서 클럽하우스 초대권을 사고 파는 이들이 생겨났다. 하지만, 클럽하우스는 아이폰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어플이다. 단, 가입 시 기존 가입자들에게 가입 추천을 해주라는 메시지가 뜨고 누군가 승인할 시에만 이용이 가능하다.

클럽하우스는 오디오를 기반으로 하여 좋은 음질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용자들 사이에 대화 녹음이나 다시듣기 모드 등을 지원하지 않아 비밀 유지가 철저하다. 이에 일반인 뿐만 아니라 유명 정치인이나 연예인 이용자들이 늘었고, 랜선 ‘토크 콘서트’ 개념으로 활용되는 사례도 많아졌다.

클럽하우스에서는 다양한 이야기가 오간다. 엔터테인먼트나 사회 이슈적인 이야기는 물론 산업과 정치 등 룸의 방장과 그가 초대한 발언자가 서로 대화하는 내용을 참여자들이 함께 청취할 수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클럽하우스가 흥했다. 신규 가입을 위해 기존 가입자의 초대, 즉 추천이 있어야 하는데 이는 중국 당국의 검열이 미치지 않은 범위였기 때문이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곳에 모여 대만과 홍콩문제, 위구르 인권문제 등 중국 내 금지되는 문제에 대해 토론했다. 그러나 어제 (8일) 중국내 클럽하우스 서버의 전격 차단이 이루어졌다.

앞으로 클럽하우스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IOS 이용자들만 가입할 수 있어 아이폰을 중고로 사려는 이들도 늘었으며 기존 이용자들로부터 초대장을 받기 위해 거래를 시도 하는 사람도 여전히 많다.

언택트가 대세가 된 이때, 대화의 친밀감을 되살리는 앱들의 성장을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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