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권혜은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역 인근 동자동 쪽방촌이 프리미엄 40층 고층아파트로 변신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용산구는 '서울역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공공주택 및 도시재생사업 추진계획'을 5일 발표했다.
이번에 공공주택사업으로 선정된 국내 최대 쪽방 밀집 지역인 '서울역 쪽방촌' 아파트 규모는 17개 동에 달하며, 서울시는 건물 높이를 최대 40층까지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국토부는 ▲공공주택 1450호 ▲민간분양주택 960호를 목표로 삼고 있다. 오는 2026년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쪽방촌 주민들은 쾌적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 거주하던 쪽방보다 2~3배 넓어지며, 현재 시세보다 15%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 가능하다.
특히 기존 1.65~6.6㎡(0.5~2평)은 월평균 24만 4000원의 임대를 납부해야 했으나, 새로운 공공주택은 18㎡(5.44평) 기준 보증금은 183만 원, 임대료는 3만 7000원 수준을 자랑한다.
더불어, 입주민들을 위한 프리미엄 커뮤니티 시설도 설치된다. 입주민과 지역주민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국공립 유치원, 도서관, 주민카페 등 편의시설도 만들어진다.
한편, 국토부는 주민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올해 서울역 쪽방촌 정비사업 지구지정을 하고, 2022년에는 보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3년부터는 거주민의 이주를 지원하고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2026년 공공주택 입주를 목표로 한다.
권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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