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이 지난 2018년 건립한 울산 북구 경동 수소 충전소 (출처=효성)
효성중공업이 지난 2018년 건립한 울산 북구 경동 수소 충전소 (출처=효성)

[센머니=권혜은 기자] 효성중공업이 린데그룹과 세계 최대 액화수소 플랜트 건립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한다.

효성중공업은 글로벌 산업용 가스 전문 화학기업인 린데그룹과 액화수소 사업 추진 관련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전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액화수소 판매법인인 효성하이드로젠과 생산법인 린데하이드로젠이다.

앞으로 린데하이드로젠은 2023년까지 현재 효성중공업이 소유하고 있는 울산 용연공장 부지에 연산 1만 3000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수준이다.

또 효성하이드로젠는 액화수소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전국 120여 곳에 수소 충전이 가능한 충전인프라를 구축, 생산된 제품을 차질 없이 공급할 계획이다.

액화수소 공장 건설이 완공되면 다양한 이점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2023년에 공장에서 완공되는 연산 1만 3000t 규모의 액화수소는 수치로 환산하면, 연 10만 대의 자동차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이로 인해 13만 t의 배기가스가 절감되는 친환경 효과도 톡톡히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수소버스나 트럭 등 대형 수소 자동차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에 비해 부피가 매우 작아 저장 및 운송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또, 수소 에너지의 사용처를 다변화함으로써 수소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승용차 1대에 액화수소 충전 시 소요되는 시간은 3분 이내로 기체 수소보다 4배 이상 빨라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수소경제 활성화의 핵심인 수소에너지의 생산부터 유통, 판매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수소분야의 선두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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