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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권혜은 기자] 1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 19 사태로 임금은 최대 7% 감소하고, 소득분배도 악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코로나 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임금·소득분배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발생한 잠재 임금 손실률은 7.4%로 추산됐다. 재택근무 가능 여부, 필수 일자리 여부, 폐쇄 여부 등을 기준으로 추정한 값이다.

위 결과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지 않았을 때, 경제 전체가 얻을 수 있었던 임금이 100이라면 거리두기로 인해 92.6만큼만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회 될수록 임금, 소득 분배에 미치는 영향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손실률은 1단계 0.5%에서 3단계에선 2.6%로 증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불평들을 해소하기 위해서 코로나 19로 생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위주로 선벌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다만, 한은은 코로나 19와 거리두기 확산 두 가지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했으며,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 등의 요소를 포함한다면 실제 임금 손실률은 더욱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방역조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 장기적 편익까지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부정적 영향은 추정치보다 상당폭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국가에서 시행한 봉쇄조치는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수준에 달한다. 거리두기가 1개월간 시행되면, 연간 노동공급은 4.9% 줄고, 임금은 2.6%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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