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홍민정 기자] 몸에서 특별히 땀이 나거나, 벌레를 물린 것도 아닌데 몸 이곳저곳이 한없이 가렵기만 하다. 기온이 급격하게 낮아질수록 간지럼증이 유독 심한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왜 이렇게 온몸이 가려울까. 가려움증은 65세 이상의 노년층에게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피부병이다. 별다른 질환이 없음에도 피부 보호막이 예전처럼 잘 작동하지 않으면서 사소한 자극에도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에는 실내외 기온차가 심해 면역력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으며, 이때 면역반응이 저하되고 지방과 혈류량이 감소해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진다.
겨울철 가려움증의 주요 원인은 '환경'이다. 지나치게 난방을 많이 틀어놓으면, 실내가 건조해질 수 있는데 이때 가려움증이 심해진다. 무심코 긁다 보면 피부가 벌게지는 상황까지 생긴다.
특히, 가려움증을 해소하기 위해 바디워시 등으로 몸을 닦거나 뜨거운 물에 자주 샤워하는 이들이 있다.
이는 가려움증에 악영향을 미친다. 바디워시는 알칼리성 성분 위주로 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미온수로 샤워해야 한다. 샤워시간은 15분 이내가 적당하다. 샤워 후에는 물기를 닦은 후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특히 수면이 부족하거나, 흡연, 인스터트 식품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경우에도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 세제, 화장품, 꽃가루 등 피부와 접촉하는 모든 것도 알레르기 반응에 따른 가려움증을 일으킬 수 있다.
만성질환 역시 가려움증의 주요 원인이다. 당뇨병의 주요 증상은 신경통과 가려움증이다. 또 간이나 신장, 갑상선이 좋지 않은 경우 피부를 자주 긁게 된다. 고혈압 치료를 위해 약을 먹고 있는 경우에도 가려움증을 호소할 수 있다.
위의 사항에 해당된다면, 의료진과 충분한 상의 후 적절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