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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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날이 추워질 때면 따뜻한 차 한잔이 생각난다. 특히 겨울에는 실내외 온도차가 심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감기에 걸리는 이들이 많다.

평소라면 가볍게 넘길 수 있는 감기지만, 코로나 19가 유행인 만큼 주변 사람들에게 큰 걱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감기에 걸리면 유난히 쌍화차를 찾게 된다. 쌍화차는 작약, 황기, 전궁, 당귀 등 여러 한약재를 넣어 우려낸 차로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쌍화탕 역시 감기에 걸리면, 약국에서 가장 먼저 찾는 의약품이다.

한국에 쌍화차가 있다면 유럽에는 뱅쇼가 있다. 비슷하면서도 무언가 다른 것 같은 쌍화차와 뱅쇼는 정말 감기에 효과를 나타낼까.

과거 동의보감에 따르면, 쌍화차는 감기로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고 만성피로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동의보감에서도 중병을 앓았거나, 허약한 이들에게 자주 처방했다고 한다.

아쉬운 점은 시중에 판매하는 쌍화차는 일반 혼합음료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 실질적으로 큰 효능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겨울철 따뜻한 쌍화차 한잔은 체내 열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쌍화탕의 주재료는 따뜻한 성질의 약재이므로 다한증이 있거나, 평소 몸에 열이 많다고 느낀다면 피해야 한다. 또,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앓고 있거나 배탈에 자주 걸리는 이들이라면 가급적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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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쇼는 와인에 오렌지, 레몬, 사과 등 과일과 계피, 바닐라, 정향, 생강 등의 향신료를 넣어 따뜻하게 먹는 와인을 의미한다.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이 함유돼 면역력을 높이고, 감기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군인,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뱅쇼를 꾸준히 섭취하게 만든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 도움을 줘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체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수족냉증이 있거나 겨울에 유독 손과 발이 차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결과적으로, 쌍화탕의 약효를 기대한다면 시중에 판매하는 혼합음료보다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재를 달여 먹어야 감기 예방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뱅쇼는 과일과 와인을 어떻게 배합하느냐에 따라 효능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량을 지켜 제조해야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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