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검토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 LG전자 권봉석 사장)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검토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 LG전자 권봉석 사장)

 

[센머니=이준섭 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LG전자 권봉석 사장이 MC사업본부의 사업운영과 관련해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매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스마트폰 사업)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하는 시점"이라며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래 23분기 연속 적자 중인데 최근 한 언론사를 통해 사업 철수설이 제기된 상태다. 누적 적자는 5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스마트폰은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낮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데 중국시장에서는 중국산 저가폰에 밀리고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에게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LG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북미에서 14.7%를 기록중이나 전 세계로 확대하면 2%에 미치지 못한다.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한편 LG전자는 롤러블폰 출시 계획에는 이상이 없다고는 밝혔지만 MC사업본부 매각 결정 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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