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유형별 연간 매매 총액(출처=직방)
주택 유형별 연간 매매 총액(출처=직방)

[센머니=권혜은 기자] 저금리 환경에서 시중에 풍부하게 풀려 있는 통화량이 주택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지난해 연간 주택 매매 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조 원을 넘어섰다.

주택매매거래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2020년 전국에서 거래된 주택 매매 가격의 합계는 360조 8천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2006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이다.

2019년 246조 2천억 원 대비 110조 원 이상 증가했으며, 종전 최대 수치라 불렸던 2015년 262조 8천억 원보다 90조 이상 높았다.

유행별로는 아파트가 282조 2천억 원(80만 1천348건), 연립·다세대 35조 4천억 원(17만 5천736건), 단독·다가구 43조 2천억 원(9만 8천27건)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27조 8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지방은 처음으로 133조 1000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경기도는 광역시도중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겼다. 총 110조 6천9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92조 4천600억 원으로 100조 원에 살짝 못 미쳤다. 부산은 총 28조를 넘어서며 지방에서 거래 규모량이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현 상황에 대해 경제성장률과 비교해 주택 매매시장의 거래 성장이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국내총생산(GDP) 대비 주택 매매 총액의 비율은 작년 3분기까지 18.4%로, 지난 2015년 15.8%를 넘어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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