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홍민정 기자] 추운 겨울날 마시는 따뜻한 차 한 잔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체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또, 공복감을 달랠 수 있어 체중관리를 하는 이들에게도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된다.
최근 한파, 폭설의 영향으로 기온이 급격하게 낮아지면서 건강관리가 힘든 시기이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따뜻한 한방 차 한잔으로 지쳐있는 몸과 마음을 달래는 것도 중요하다.
비타민C가 함유된 유자차는 피로를 해소하고 식욕을 달래는 역할을 한다. 유자 껍질에 함유된 페리딘 성분은 항균, 고혈압 예방, 간 해독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자차는 주변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카페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한방 차이다. 오전에 커피를 마셨다면, 저녁에는 유자차로 건강을 관리해보자.
신체 활력을 높이는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인삼을 꼽을 수 있다. 인삼차 역시 겨울을 대표하는 한방차로 몸이 차고 추위를 잘 타는 사람에게 좋다. 피로를 없애거나 감기를 예방하는 효능도 있다. 손발이 자주 차가운 수족냉증 환자의 경우 인삼차를 하루 2~3잔 정도 꾸준히 마시면 좋다.
인삼에 함유된 사포닌은 몸의 저항력을 키워 신체 면역력을 높인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지킬 수 있다.
단, 몸에 열이 많은 환자는 피해야 한다.
체온을 높이는 한방차는 생강차가 있다. 몸에 열을 내는 성분인 생강은 혈액 순환을 돕고 땀을 나게 해 추위를 이기는데 도움이 된다.
평소 입맛이 없고, 헛배부름을 자주 느낀다면 생강차를 꾸준히 마셔보자.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은 더부룩한 속을 달래는 역할을 한다.
위장질환을 앓고 있다면 커피보다는 모과차를 선택하자. 비타민 C가 풍부한 모과차는 간을 따뜻하고 편안하게 해 주므로 더부룩함을 자주 느끼거나, 피곤할 때 마시면 좋다.
저혈압, 당뇨가 있는 경우라면 더욱 좋다. 모과차는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모과를 깨끗이 씻어서 얇게 저며 설탕을 뿌리고 절인 다음 끓는 물에 타서 먹으면 된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계피차 역시 겨울에 마시기 좋은 한방 차이다. 피는 계수나무의 껍질로 몸을 따뜻하게 해 줘 손발이 차고 추위를 자주 타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또,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므로 부종이 심하거나 자주 체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단, 계피 역시 그 자체가 따뜻한 성질을 지녀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한방차를 하루 2~3잔 정도 마시면 몸도 따뜻해지고, 업무를 수행할 때 집중력도 높아진다. 특히 차 특유의 좋은 향기는 마음에 여유를 불어넣는다. 커피를 달고 사는 직장인이라면, 겨울만큼은 커피 마시는 횟수를 줄이고 한방차로 건강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