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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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김인하 기자] 최근 SNS로 알게 된 관계를 악용하는 신종 사기 범죄 ‘로맨스스캠’(로맨스(romance)와 스캠(scam)의 합성어)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로맨스스캠은 SNS로 친근하게 호감을 표시하며 본인을 어필한 후 각종 수단과 방법으로 금전을 갈취하는 사기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로맨스스캠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 FTC에 의하면 미국은 2018년에만 1억4300만달러(한화 1600억원)에 달하는 피해 사례가 조사된 바 있으며, 홍콩에서는 작년 1월부터 9월 사이 피해를 당한 사람이 무려 681명으로 집계됐다.

로맨스스캠은 보통 불특정인을 대상으로 하며 SNS상 자신의 준수한 외모와 재력 등을 뽐내며 교묘한 방식으로 심리를 파고든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에만 머물게 되는 현시점을 이용, 피해자와 만남 한번 없이 거액을 뜯어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 로맨스스캠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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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SNS상 무분별한 인맥 넓히기는 자제해야 한다. 반드시 프로필을 기본적으로 확인하며, 상대방의 이메일을 주소 검색창에 쳐보는 것도 좋다. 로맨스스캠 범죄는 조직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메일 주소가 비슷한 경우가 많다. 물론 대화를 할 때도 너무 개인적인 정보를 노출하는 것도 금물이다.

상대방이 선물 발송을 빙자해 배송업체 URL사이트를 보내온다면 이것도 절대 열지 말아야 한다. 한 순간에 내 정보가 모두 넘어가 협박의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

온라인 상으로만 이어진 관계라면 절대 금전적인 요구도 들어줘서는 안된다. 만약 입금을 하고 피해가 의심된다면 바로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 입금한 은행에는 지급 정지 그리고 반환 여부에 대해 문의하며 경찰서에는 입금 내역과 대화 내역 등을 증거로 지참하자.

한편, 코로나19가 지속되자 끊임없이 비대면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는 로맨스스캠 외에도 이른바 ‘몸캠피싱’(영상통화 사기)가 해당한다. 이는 영상채팅의 과정에서 피해자의 알몸이나 신체 일부분이 드러난 영상 또는 사진을 가지고 주변 지인들에게 협박해 금품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이 역시 낯선 사람과 대화할 때는 언제든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음을 의심해야 하며, 출처가 불 분명한 파일은 절대 열지 말아야 하는 등의 예방책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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