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센머니=홍민정 기자] 수도권과 충청·전라·제주 지역 등에 대설 특보가 발효되고,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겹치면서 빙판에 의한 낙상 사고 위험이 급증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날이 추울수록 아무리 두꺼운 점퍼를 입어도 몸이 자연스럽게 움츠러들게 된다. 특히 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걷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갑자기 빙판길에 미끄러진다면 골절 등의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중장년층은 청년층보다 균형감각이 떨어져 겨울철 낙상사고에 가장 취약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 낙상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외출 시에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좋다. 두꺼운 점퍼는 관절운동을 방해하고 유연성을 낮춰 빙판길에서 넘어질 확률을 높인다.

발열내의, 타이즈 등을 입어 얇은 옷을 여러 겹 코디해보자. 특히, 무거운 물건을 메거나 든 채로 걷다가는 자칫 균형감각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짐은 최대한 가볍게 들고 다니는 것이 좋다.

빙판길을 걸을 때는 손을 호주머니에 넣지 말아야 한다. 갑작스럽게 넘어질 때, 손으로 바닥을 짚어야 신체 충격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갑은 무조건 필수로 챙겨야 한다. 넘어지더라도 최소한 엉덩이뼈나 허리, 척추, 얼굴 등의 큰 부상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겨울에는 높은 굽 신발을 신지 않는 것이 좋다. 폼생폼사, 패션을 위해 중요한 아이템이지만 길이 미끄러운 날에는 과감히 포기하자. 뒷굽이 낮고 폭이 넓으며 미끄러지지 않는 편안한 신발을 착용한다.

어두운 곳과 그늘진 곳을 주의해야 한다. 밝은 곳에서는 빙판이 잘 보여 자연스럽게 길을 피하게 된다. 그러나, 빙판도 어두우면 잘 보이지 않아 자칫 미끄러지기 쉽다.

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낮에도 마찬가지이다. 낮이라도 그늘진 곳은 바닥이 얼어있을 때가 많기 때문에 되도록 보행을 피하도록 하자.

평소 야외에서 걷는 시간이 많다면, 겨울용 미끄럼 방지 신발을 신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미끄럼 방지 운동화는 충돌이나 발목 부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기상청은 영하 8~17도 정도의 한파가 다음 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잔설·결빙 제거작업도 약 4일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짧은 시간에 집중된 폭설로 많은 이들이 불편을 겪는 시기이다. 이런 때일수록 개인 안전에 유의하며, 추위에 대비하기 위해 옷차림을 든든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작권자 © 센머니 (SEN Mone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