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권혜은 기자] 온라인 방송 플랫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BJ땡초가 지적장애 여성의 옷을 벗기는 이른바 ‘벗방’을 진행해 논란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적장애를 가진 20대 여성 A씨와 함께 옷을 벗은채 방송(이하 벗방)을 진행한 혐의로 BJ땡초를 긴급체포했다고 6일 전했다.
6일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BJ땡초 지적장애3급 데리고 벗방’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글에 따르면, BJ땡초가 금전적 이익을 취하기 위해 지적장애 여성을 이용한다는 내용이다.
글쓴이는 “지적장애를 돈벌이로 이용하는 악질 BJ의 만행을 공론화 시키려 한다”며 한 BJ가 지적장애를 가진 A씨를 방송에 이용하면서 수익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BJ땡초는 A씨를 타 플랫폼 ‘로즈TV’로 데려가 옷을 벗은 채 방송하는 ‘벗방’을 진행하게 한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거부했음에도 몸이 노출됐으며 채팅에는 성희롱이 가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를 온라인 방송에서 이용해 얻은 수익을 나눠주지 않는 등 각종 만행을 저질러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실제 실시간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가 “아프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으나 BJ땡초가 강압적으로 방송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에 BJ땡초는 해명 방송을 통해 “합의 하에 방송 촬영을 했으며 A씨가 방송 켜기 전부터 하고 싶다고 시그널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논란이 확산되자, 내사에 착수한 뒤 BJ땡초의 신원과 소재를 확인해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혐의는 조사를 더 해봐야 확인할 수 있다”며 “강제추행 외에 추가 범행 여부와 공범 등에 대해서도 엄정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온라인 방송 플랫폼 운영 정책에 따르면 음란물과 청소년 유해물은 항목을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BJ땡초의 방송은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