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김인하 기자] 코로나19 비대면 시대를 맞아 배달 업계가 활성화되고 있다. 배달앱은 원래 사기업이 운영하는 것이 통상적이었으나 이제 지역내에서 ‘공공배달앱’이라는 것이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공배달앱은 대부분 중개수수료가 0~2%로 기존 6~12%에 달하는 것보다 적어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물론 소비자 입장에서도 지역 화폐를 사용하면 5~10% 정도를 싸게 살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제로배달 유니온 (이미지 : 유니온 홈페이지 캡처)
제로배달 유니온 (이미지 : 유니온 홈페이지 캡처)

먼저, 서울에서는 착한 배달 앱 ‘제로배달 유니온’을 선보였다. 이는 서울시와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소상공인단체, 민간 배달사가 협력하여 출시한 배달 앱 서비스다. 유니온은 최고 2%의 중개수수료만 부과하여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줄였으며, 소비자는 서울사랑상품권을 이용하면 최대 10%할인된 가격으로 앱을 이용할 수 있다.

(이미지 : 배달특급)
배달특급 로고 (이미지 : 경기도주식회사)

경기도에는 자영업자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배달특급’이 있다. 배달특급은 경기도 화성과 오산, 파주에 시범 서비스를 처음 시작하였으나 20여일만에 거래액 20억원을 돌파했을 만큼 좋은 호응을 얻었다. 경기도 지역 화폐를 사용하면 10% 충전 할인에 결제 금액 5% 쿠폰을 덤으로 받게 된다.

일단시켜 (이미지 : 코리아센터)
일단시켜 (이미지 : 코리아센터)

강원도에서도 공공형 배달앱 ‘일단시켜’를 내놓았다. ‘일단시켜’는 중개수수료와 광고료, 입점수수료를 받지 않아 소상공인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앱은 속초와 정선에서만 300여개에 이르는 업체가 가입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전북 군산의 ‘배달의 명수’, 인천 서구의 ‘배달 서구’, 충북의 ‘먹깨비’ 등 다양한 지역에서 공공배달앱을 론칭했다.

다양한 지역 배달앱 활성화와 더불어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며 외식업계 매출이 급감하자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식을 4번 시켜 먹으면 1만원을 환급하거나 청구 할인해주는 ‘외식 할인 지원’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이는 민간과 공공혼합형, 공공배달 앱에서도 모두 이용 가능한 혜택으로 지난해 12월 29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관련 예산 소진 시까지 지원된다.

한편, 지역 공공배달앱은 홍보에 비해 실제 월별 이용자수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앱이 불안정하고 인프라가 확실히 구축되지 않은점, 가맹점 인프라와 소비자 혜택이 부족한 등이 꾸준히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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