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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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김인하 기자] 매해 보신각에서 진행되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대체된다. 67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대신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극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타종 행사와 국민들의 응원릴레이 등을 볼 수 있다.

코로나 19로 변한 새해맞이 풍경, 다른 나라에서는 어떨까?

먼저, 미국 뉴욕에서는 매해 ‘타임스스퀘어 볼드롭’ 행사가 진행되어 왔다.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 건물에 위치한 볼 모형의 ‘타임스 스퀘어 볼’은 매년 12월 31일 오후 신년이 되는 순간 43m아래로 떨어진다. 이는 1903년부터 이어진 행사지만 이번 행사는 필수 업종 근로자와 그 가족 40여명만 참석이 가능해졌다.

프랑스에서는 매해 31밤 프랑스 최대 번화가인 샹젤리제 거리와 개선문에서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레이저 조명쇼를 펼쳤다. 행사를 보기 위해 현지인들은 물론 전세계 수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큰 소리로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새해를 맞는다.

하지만 프랑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60만 명으로 프랑스 역시 ‘비대면 새해맞이’를 권하고 있는 상황이다. 프랑스 정부는 경찰 인력을 동원, 31일 한시적으로 각종 모임과 파티를 해산시킨다는 입장이다. 카운트다운 행사는 취소를 맞았으며 대신 노트르담 성당을 배경으로 한 온라인 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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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역시 브란덴부르크문 거리 신년 축하 행사가 취소되었다. 매년 31일 브라덴부르크문에서는 유명 예술가들과 함께 하는 대규모 공연, 콘서트가 펼쳐졌었다. 이 곳에는 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새해를 맞이하고 보통 불꽃놀이를 하이라이트로 꼽는다.

그러나 현재 독일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불꽃놀이 판매를 금지하였으며, 내년 1월 10일까지 집함금지 명령을 강화한 상태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위치한 세계 최고층 빌등 ‘부르즈 할리파’에서 열리는 새해맞이 행사도 ‘줌’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매년 부르즈 할리파에서는 화려한 불꽃과 레이저쇼를 제공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관람이 힘들어졌다.

에마르는 한국 시간으로 1월 1일 금요일 오전 7시부터 줌을 통해 불꽃놀이와 레이저 쇼를 선보인다. 이는 사전 신청자 5만 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밖에도 호주에서도 불꽃놀이 행사가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행사당일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리지 왕래를 하려면 특별 통행허가증 발급이 필요하다.

사실 2021년 새해 맞이 행사는 전세계적으로 거의 취소를 맞았다. 지난 해처럼 왁자지껄한 분위기는 모두 사라졌지만 한해 서로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모습은 같을 것이다. 2022년 새해는 전 세계인이 마스크 없이 보낼 수 있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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