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연봉자 85만 2천명... 2015년 대비 1% 증가
연말정산 근로자 평균 급여액은 3천744만원
일용직 평균소득 807만원에 그쳐

[센머니=이준섭 기자] 지난해 연봉 1억이 넘는 근로자 가운데 근로소득세를 한 푼도 안낸 사람이 1413명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이 29일 발간한 '2020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소득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는 1천917만명으로 이들중 705만명(36.8%)은 결정세액이 '0원'이었다. 총급여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자는 억대연봉자는 85만2000명으로 이들 가운데 각종 공제로 근로소득세가 0원인 근로자가 1413명으로 나타났다.

1억원을 초과한 자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4%로 전년대비 0.1%p 증가했다. 지난 2015년과 비교하면 1% 증가한 수치다.

자료 : 국세청
연도별 근로소득 평균 급여액과 총급여 1억원 초과자 (자료 : 국세청)

연말정산 근로자의 평균 급여액은 3천744만원으로 1년 전보다 2.7% 증가했다. 지난 2015년에 비해 약 500만 정도 급여가 늘었다.

근로소득 연말정산을 신고한 외국인 근로자도 늘었는데 그 수가 58만5000명에 이르며 총급여액 합계는 15조9000억원이었다. 1인당 평균 급여액은 2722만원으로 5.3% 늘었다.

종합소득세 신고인원은 9.9% 늘어난 759만명, 신고세액은 8.9% 증가한 34조8천933억원이다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종합과세대상자는 총 15만9000명으로 전년대비 3만명(23.6%)이 늘었다. 이들의 1인당 평균소득은 2억6700만원이였다.

금융소득 5억원 초과자는 4810명으로 전년(4556명)대비 5.6% 증가했으며, 1인당 평균소득도 약 29억원으로 전년대비 4.4% 증가했다.

반면, 일용근로소득자는 740만6000명으로 1인당 평균 총소득은 807만원에 그쳤다. 이들이 벌어들인 연간 총소득의 합계는 59.8조원으로 집계됐는데 일용근로소득자의 수와 연간 총소득이 모두 전년에 비해 4.7%와 4.9%씩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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