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당 공시지가가 2억 원 넘어
-2위는 명동 우리은행, 3위 퇴계로 유니클로

 

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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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권혜은 기자] 중구 명동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은 1㎡당 공시지가가 2억 원을 넘어서며 18년 연속 비싼 땅의 자리를 지켰다.

서울 중구 명동의 건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관광객이 줄면서, 심각한 타격을 받았음에도 ‘2021년 표준지 공시지가’ 상위 10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곳은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이다. 공시지가가 2억 650만 원으로 잠정 결정됐으며, 1㎡당 땅값이 2억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지난해 1억 9900만 원이었으나, 올해는 3.8% 인상돼 전국 표준지 중 땅값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매장 전체 면적은 169.3㎡로 총 토지가액은 349억 6045만 원이다.

2위 역시 명동이었다. 명동 2가 우리은행 부지는 ㎡당 1억 9200만 원에서 1억 9900만 원으로 3.6% 올랐으며, 공시지가 제도가 도입된 1989년부터 2003년까지 최고가를 유지한 바 있다.

3위는 퇴계로의 유니클로 의류 판매점으로 ㎡당 1억 9100만 원을 기록했다. 유니클로는 코로나 19로 2021년 1월까지만 매장을 운영한다.

4위는 명동 화장품 가게인 토니모리 가 1억 7900만 원에서 1억 8500만 원을 기록했으며, VDL 화장품 판매점이 1억 8250만 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이어 ▲레스모아(1억 7900만 원) ▲라네즈(1억 7700만 원) ▲더샘(1억 5950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내년 전국 표준지 상승률은 10.37%이며, 2007년 12.40%를 기록한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정부가 부동산 공시 가격을 한꺼번에 올린 지난해 상승률(9.42%)보다 0.95%포인트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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