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월 최저임금도 못 미쳐...서울 2344만원, 울산 2255만원만 상회
지역별 소득불균형... 순수취본원소득에 따른 지역 외 소득 유출 영향 커

2019 지역내 총생산 및 1인당 지역내 총생산 (이미지 : 통계청)
2019 지역내 총생산 및 1인당 지역내 총생산 (이미지 : 통계청)

 

[센머니=김인하 기자] 지난해 서울, 울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한달 평균 개인소득이 172만원 아래인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도 월 최저임금이 1,745,150원인 것을 감안하면 국내 대부분 지역에서 평균 최저임금도 못 번 것이다.    

23일 발표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도 지역별 1인당 개인소득을 보면 서울이 2,34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울산 2,25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경북은 1,861만원, 전남은 1,871만원으로 가장 소득이 낮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은 2,040만원으로 이 평균을 넘어서는 지역은 서울, 울산, 광주(2,053만원), 대전(2,050만원), 경기(2,048만원) 뿐이였다. 

나머지 지역의 연간 개인소득은 모두 평균이하였으며 심지어 연간 평균 2,000만을 넘어서는 지역도 없었다.

2019년 시도별 1인당 주요지표(명목) (1인당 지표 상대수준(=시도별 1인당 지표÷전국 1인당 지표×100)을 좌표평면에 표시한 것으로 해당지역 경제의 상대적 위치를 나타내며, 실선은 전국평균(=100)을 의미함) (자료 : 통계청)
2019년 시도별 1인당 주요지표(명목) (1인당 지표 상대수준(=시도별 1인당 지표÷전국 1인당 지표×100)을 좌표평면에 표시한 것으로 해당지역 경제의 상대적 위치를 나타내며, 실선은 전국평균(=100)을 의미함) (자료 : 통계청)

 

특히, 서울과 울산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1인당 한달 평균 소득 172만원로 드러났다. 

가장 많이 번 지역으로 조사된 서울과 가장 못 번 지역인 경북과 비교하면 연간 약 500만원의 소득차이가 있었다.

1인당 민간소비는 서울(2,189만원), 울산(1,848만원) 등은 전국평균(1,796만원)보다 높았으며, 충북(1,580만원), 전북(1,602만원) 등은 전국에서 개인소비가 가장 저조한 지역이였다.

지역간 소득 및 소비의 불균형이 큰 것은 지역내 산업구조를 차치하고도 지역외 순수취본원소득 차이에서 기인한다.

지역외 순수취본원소득은 지역민이 역외에서 생산한 부가가치는 더하고, 타 지역민이 역내에서 가져가는 부가가치는 제외한 순소득을 일컫는데 투자 등을 통해 벌어들이는 소득이 지역내 평균 소득과도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서울은 41조원, 경기 31조원, 대구 10조원 등은 소득이 순유입되었으며, 충남(-25조원), 경북(-14조원), 전남(-14조원) 등은 소득이 순유출되었다. 

실제 충남지역은 1인당 지역내 총생산이 5,240만원으로 울산(6,535만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나 25조원의 자금이 유출되며 1인당 개인소득이 1,895만원으로 곤두박질쳤다.

또한 전남 지역은 1인당 지역내 총생산이 4,332만원으로 울산, 충남, 서울에 이어 4위를 기록했으나 지역내 총생산 77조원 중 14조원이 역외로 유출되며 1인당 개인소득 및 소비가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대구지역은 1인당 지역내 총생산이 2,374만원으로 전국최저를 기록했으나 역외에서 10조원의 자금을 벌어 1인당 개인소득 1,921만원을 기록하며 중위권을 올라갔다.

이는 설비 및 자금 투자를 하는 집단이 지역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을 가져가는 것으로 지역에서 벌어들이는 돈이 그 지역에서 쓰일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간 소득, 소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노력하고 있다지만 이러한 자금의 흐름속에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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