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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김인하 기자] 1인 가구가 늘어가며 이제 혼밥은 선택 아닌 필수가 되었다. SNS에서는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며 나홀로 ‘혼밥’도 잘 챙겨먹는 것을 인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국과 찌개에 같은 숟가락을 넣어 먹는 것은 이제 그만. 코로나19가 바꾼 ‘혼밥’ 문화에 대해 짚어본다.

‘혼밥’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6년부터다. 혼자 밥을 먹고 술을 마시고 여행을 하는 문화가 확산되며 현재까지 이어졌다. 특히 1인 가구가 점차 늘어나자 식품업계 역시 ‘혼밥족’을 겨냥한 식품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소포장 식재료와 간식, 도시락, 간편식들이 이제는 보편적으로 자리잡았다. 과거 혼밥을 즐기는 사람들이 사회성이 떨어지거나 친구가 없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이제는 평범한 생활 중 일부로 받아들이는 인식이 확산된 것이다.

특히 SNS상에서는 ‘혼밥 레벨 테스트’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보통 편의점에서 밥을 먹는 제일 낮은 1단계부터 패스트푸드점에서 혼자 식사하기, 분식집에서 밥 먹기,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기, 뷔페에서 식사하기 등 갈수록 단계가 높아진다. 테스트지를 보며 사람들은 본인의 ‘혼밥력’을 테스트 하기도 한다.

SNS상에는 혼밥하기 좋은 맛집 리스트도 떠오르고 있다. 1인석이 자리한 곳에는 먹고 싶은 메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식사를 할 때 남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분위기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물론 점심에도 1인용 메뉴를 식사할 수 있는 곳이 인기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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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을 먹는 사람들은 위생 외에도 다양한 혼밥의 장점을 꼽는다. 먼저,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타인의 취향에 맞춰 먹지 않아도 된다는 점, 본인이 선택한 밥을 원하는 속도에 맞춰 먹을 수 있다는 점, 맛을 여유롭게 느낄 수 있다는 점,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가장 큰 장점은 온전히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집에서 혼밥을 챙겨 먹는 이들을 위해 배달업도 활성화되고 있다. 배달 어플에는 1인분 메뉴가 따로 구성되기도 했다. 함께 먹는다는 인식이 강하다는 보쌈, 삼겹살 등 메뉴도 다양화되는 추세다. 코로나19 시대에 발맞춰 맛과 영양을 모두 챙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1인 건강식을 제공하는 곳도 늘어났다.

한편,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사내 점심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일렬로 앉아 벽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는가 하면 도시락을 싸와 먹는 일이 보편적으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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