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김인하 기자] 최근 MBC ‘놀면뭐하니’란 예능 프로그램에서 ‘부캐’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출연자인 유재석이 MC와 개그맨 신분에서 벗어나 다양한 직업과 캐릭터들로 변신하여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며 큰 화제를 모으며 떠오른 말이다. 이는 원래 게임에서 본래의 캐릭터가 아닌 새로운 캐릭터를 지칭하는 말이며, 연예계에서 부캐는 시청자에게 더 넓은 세계관을 펼쳐주는 용도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레이싱모델 출신의 이규리씨 역시 본업은 모델이지만 다양한 ‘새로운 나’의 모습을 통해 대중들의 편견과 선입견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때 언론에서 ‘레이싱 모델계 이효리’ 등 화려한 수식어를 자랑했지만 실상은 집에서 조용히 손으로 하는 차분한 취미 활동을 즐겨한다며 유튜브를 통해 또다른 ‘부캐’를 선보이고 싶다는 꿈을 내비쳤다.

모델 이규리와 함께 그의 삶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다양한 활동 포부를 전한 모델 이규리 (제공 : 이규리)
다양한 활동 포부를 전한 모델 이규리 (제공 : 이규리)

Q.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린다.

모델을 직업으로 하고 있는 이규리라고 한다. 어릴 때부터 엔터테이너 활동에 관심이 많았는데 다행히 좋은 기회가 빨리 찾아와 데뷔하고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었다. 저를 꾸준히 찾아주시는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Q.다른 나라에서도 활동한 경험이 있다고?

중국 현지 모델로 1년 정도 활동한 경험이 있다. 다른 나라에서 활동하는 것 자체가 거부감이 없어서 이것저것 시도를 많이 해봤다. 덕분에 중국어와 일본어로 간단한 회화 정도는 가능해졌다. 물론 요즘 같은 상황에서 해외에 나갈 수 없고, 저 역시 한국 활동을 재개하며 잊어버린 단어나 문장도 많지만 큰 경험이고 자산이 되었다고 본다. 

Q. 코로나19 상황, 활동이 힘들진 않나?

스튜디오 촬영은 진행되는데 사전 방역이 철저해졌다. 촬영 역시 많이 줄어든 추세다. 그러나 최근 진행한 소셜커머스 방송 활동은 아무래도 비대면이다 보니 부담없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한번 하고 나서 느낀점은 정말 재미있고, 앞으로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불러만 주신다면 앞으로 이 분야로 더 열심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모델 이규리 (제공 : 이규리)
모델 이규리 (제공 : 이규리)

Q. 원래 소셜커머스 활동으로 관심이 있었나?
제가 게임 채널에서 MC를 오래했다. 그래서 더 흥미가 갔고 '즐겁게 해볼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선뜻 응하게 되었다. 물론 제가 해왔던 방송은 녹화 위주였지만 이건 생방송으로 진행이 되다보니 ‘실수하지 않을까?’란 긴장감이나 불안감은 있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카메라에 대한 겁이 없어서 그런지 자연스레 불안감도 내려 놓았다.

Q. SNS 활동이 활발한 만큼, 섭외 제의도 많지 않나?
DM으로 연락이 많이 오는데 제가 워낙 성격이 조심스러운 편이다. 그래서 일이 쉽사리 연결되진 않았다. 물건 홍보를 할 때도 원래 알던 분을 위주로 하거나 더 많이 알아보고 한다. 정말 이것도 최근에 시작한 부분이라 아직 겁나고 불안한 부분이 많다.

소셜 플랫폼을 통해 팬들과의 소통을 꿈꾸는 모델 이규리 (제공 : 이규리)
소셜 플랫폼을 통해 팬들과의 소통을 꿈꾸는 모델 이규리 (제공 : 이규리)

Q.유튜브나 다른 SNS를 해보고 싶은 생각은?

손으로 하는 일들을 좋아한다. 영상 편집을 하고 자막도 넣고 하는 것도 좋아해서 솔직히 준비하고 이미 영상을 올린 적도 있었다. 그런데 시국과 다소 부합하지 않는 점이 있어서 접게 되었다. 지금 다른걸 해보고 싶은데 '모델 이규리의 유튜브', '브이로그' 이런식으로 가진 않을 것 같다. 저를 내세워서 가기 보다 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기존 모델 이규리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다. 일종의 또다른 부캐를 통해 폭넓은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다.

Q. 구체적으로 어떤 콘텐츠를 해보고 싶나?

아직 말씀드리긴 그렇다. 하지만 앞서 언급처럼 손으로 하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콘텐츠 위주이지 않을까? 워낙 정리정돈하고 치우는 것을 좋아해 주변에서 ‘방 대신 치워주기’ 콘텐츠를 해보는 것은 어떻냐고 권유를 받아본 적은 있다. 이 콘텐츠를 하진 않겠지만 다양한 방면으로 생각 중이다.

그는 끝으로 SNS로 소통이 자연스러워진만큼 소셜 활동을 통해 팬들과 다양하게 소통하며 일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소셜커머스 방송은 상황에 구애 받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이기에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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