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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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권혜은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팝 역사를 새로 쓰며,  영국의 전설적인 그룹 비틀스 아성을 이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한국어 노래 앨범 '비(BE)'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이 빌보드200에서 1위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한국어 노래가 정상에 오르기는 사상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2년6개월 동안 앨범 5장을 연이어 빌보드200 정상에 올리면서 전설적인 그룹 비틀스 이래 최단기간 대기록을 세운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9월 발매한 '다이너마이트' 역시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한적이 있었으나, 모든 가사가 영어로 된 노래였다. 이전까지만해도 비영어권 가수가 영어가 아닌 제3세계 언어로 부른 노래가 빌보드 1위를 하기란 상상조차 하기 힘든것이 현실이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대기록을 만들어냈다. 언어의 장벽을 허물고 10~20대 팬덤을 기반으로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며 핫100  62년 차트 역사상 첫 기록을 세운것이다.

이번 신곡 'BE'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며 느낀 미묘하고 복잡한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낸 앨범이다. 지민, 뷔, 정국 등 멤버들이 분야별 총괄 담당자를 정해 앨범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발매전부터 전세계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흥겨운 디스코풍 '다이너마이트'로 코로나 블루 우울함을 지우려하고,  '라이프 고스 온'에서 "멈춰있지만 빛은 또 떠오르니깐"이라 노래하며 희망을 준다. 

김상화 음악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이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 앨범에서 청춘을 화두로 내세워 10~20대를 매료했다면, 올해 낸 '다이너마이트'에선 미국인들에 친숙한 디스코풍 멜로디로 다양한 세대의 귀를 사로 잡았고, '라이프 고스 온'에선 코로나19 극복 메시지로 공감의 폭을 넓힌 게 시장에서 커진 파괴력의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년6개월 동안 앨범 5장을 연이어 빌보드200 정상에 올렸으며  앨범 2장이 빌보드200에서 1위를 차지하는 성공신화를 만들어 냈다. 올해 빌보드200 1위 앨범을 2장 이상 낸 가수는 영보이 네버 브로크 어게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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