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 광고(출처=식약처)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 광고(출처=식약처) 

[센머니=권혜은 기자]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기억력을 개선하거나 피로를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학부모와 수험생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해 일반식품임에도 불구하고 허위·과대광고를 하는 업체가 우후죽순으로 등장하고 있다. 

식품의약품 안전처는 수험생 건강기능식품의 허위·과대광고 282건을 적발했으며, 이중 고의·상습업체 50곳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 강력 제재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2021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 ’ 총명탕‘ 관련 제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11월부터 1,356개 식품 판매 사이트를 대상으로 부당 광고 여부를 확인했다. 

주요 적발내용 다음과 같다. ‘면역기능 강화’, ‘기억력 개선’, ‘항산화’, ‘피로 해소’ 등의 문구를 삽입해 소비자가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 ‘흑삼, 레시틴, 알부민’ 등 원재료가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며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 등이었다. 이외에도 ‘총명탕’, ‘총명차’, 등 한약의 처방명 및 유사명칭을 사용하여 혼동을 주는 제품도 있었다. 

앞으로 식약처는 부당한 광고 행위 등을 지속하며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업체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더불어 소비자 피해 예방에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일반식품의 ‘기억력 개선’ 등을 표방하는 부당한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영양분이 균형 잡힌 음식 섭취 및 규칙적 생활 습관이 수험생에는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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