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브릿지벤처스가 고바이오랩에 대한 투자 회수로 바이오분야에서 첫 투자 실적을 거뒀다. (이미지 : 스톤브릿지벤처스 홈페이지)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고바이오랩에 대한 투자 회수로 바이오분야에서 첫 투자 실적을 거뒀다. (이미지 : 스톤브릿지벤처스 홈페이지)

[센머니=이준섭 기자]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지난 18일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기술 기업 고바이오랩에 대한 투자를 일부 회수해 바이오 분야에서 첫번째 투자 실적을 확보했다. 

지난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초기 바이오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 스톤브릿지벤처스는 고바이오랩의 성공적인 IPO 및 회수로 바이오분야에서 첫 의미있는 투자성과를 거뒀다. 고바이오랩은 국내 최초로 8월 미국 FDA로부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의 임상 2상을 승인받은 바이오 기업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스톤브릿지이노베이션쿼터투자조합이 보유한 보통주 27만7515주를 3만2285원 처분하며 회수금액만 약 90억원에 이른다.

스톤브릿지이노베이션쿼터조합을 통해 지난 2017년 7월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후 신약개발 연구 성과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 2019년 9월 스톤브릿지벤처스의 또 다른 펀드 스톤브릿지영프론티어투자조합을 통해 50억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집행했다. 이후 첫 투자 3년만에 장내에서 일부 매각을 통해 2개 조합의 투자원금은 물론, 이노베이션쿼터 조합의 투자원금 대비 9배 규모로 회수에 성공했다.

한편 스톤브릿지벤처스는 고바이오랩을 제외하고 약 30개의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투자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신약 분야에서는 알츠하이머의 차기 타깃으로 주목받는 타우 기반 항체치료개발사 ‘아델’, 조작이 필요없이 항체에 약물을 링킹하는 ADC 업체인 ‘앱티스’, 저분자 및 단백질 약물의 나노입자화가 가능한 나노공정 개발사 ‘스카이테라퓨틱스’, 유전자가위 및 CAR-NK 세포치료제 개발사 ‘Feldan Bio’ 등 최근 부각되고 있는 각종 플랫폼 분야에 투자를 집행해 왔다. 또한 의료기기 영역에서는 비침습 혹은 최소침습 트렌드에 기반한 초기기업 투자를 집행해 왔고, 복강경용 다관절 수술기구 기업인 ‘리브스메드’, 심장 판막 질환 치료용 카테터 개발사인 ‘타우피엔유메디칼’의 2대주주 지분을 유지하면서 지속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진단 영역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데, 코로나 진단 장비인 PCR 장비 및 코로나 진단키트를 양산 중인 ‘진시스템’의 경우 2020년 매출 수백억원에 20%대 수준의 이익률이 기대되는 가운데 기술등급 평가에서도 두 기관으로부터 A, A를 수령해 2021년 상반기 상장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유전자 분석을 통해 위암 예후를 진단하고 서비스하는 ‘노보믹스’도 2021년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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