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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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일교차가 급격하게 심해지면서, 갑작스러운 겨울 추위가 찾아왔다. 같은 기온에도 체감하는 온도는 조금씩 다르다. 한겨울에도 패딩만 입으면 거뜬하다는 사람도 있으나, 겨울이 오기 전부터 추위에 벌벌 떠는 사람도 있다.

이는 몸에서 나타나는 이상신호일 수도 있다. 유독 다른 사람보다 추위를 잘 탄다면 다음과 같은 이유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1. 복부지방이 많다.

지방은 체온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하므로, 체지방에 많을수록 타인에 비해 추위를 덜 탄다.

그러나, 지방이 많다고 무조건 추위를 타는 것은 아니다. 전체 지방량이 같아도 복부 지방이 많을수록 추위를 더 많이 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팔, 다리는 말랐지만 배가 올챙이처럼 튀어나온 마른 비만의 경우 체온을 지켜주는 지방이 복부에 집중되면서 지방이 부족한 신체 부위는 비교적 추위를 많이 타게 된다.

2. 야식/과식을 즐긴다.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해 과식이 반복되거나, 야식을 많이 먹는 경우에도 추위를 탈 수 있다.

야식을 먹으면 음식물을 소화하기 위해 혈액이 위장에 몰리면서 다른 부위에는 혈액이 정상적으로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과식을 반복해도 마찬가지이다.

야식, 과식이 반복될수록 위와 장에서는 많은 열이 발생하며 자연스럽게 다른 신체부위에서는 열 발생이 줄어든다. 결론적으로 몸이 열을 발생시키기 위해서는 혈액이 몸 전체로 전달되며 대사가 활발해야 하기 때문에 남들에 비해 추위를 잘 탈 수 있다.

3. 근육량이 현저히 적다.

다이어트를 급격하게 했던 여성일수록 추위에 잘 노출되는 이유가 있다. 바로 유산소를 오랜 시간 병행하며 근육량이 적어졌기 때문이다.

근육량은 추위와 상당히 많은 영향이 있다. 근육 내에 다량 분포된 모세혈관은 영양과 산소를 운반하고 대사 시키면서 에너지를 생산해 열을 높인다. 결국 근육량이 적을수록 추위를 잘 탄다는 것이다.

특히, 하체 근육은 우리 몸 근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므로 다른 사람에 비해 하체 근육이 적다면 추위에 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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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유산소만 하거나, 운동하지 않고 식사량만 줄이면서 다이어트를 했던 이들은 근육량이 감소해 남들보다 추위를 잘 탈 수 있다.

4. 혹시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작스럽게 추위를 많이 타고,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했다면 질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바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란 호르몬 부족으로 대사가 저하된 상태를 의미한다. 이때, 갑상선 호르몬이 줄면 신진대사가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추위를 많이 타게 된다. 또,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손발이 차가워진다.

평소 남들보다 과하게 추위를 많이 탄다고 느낀다면, 위의 원인을 면밀하게 살펴보자. 단순히 체력, 근육량 부족으로 나타나는 증상일 수도 있지만 질병으로 인해 추위를 많이 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갑상선 이상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 제거에도 영향을 미치며 각종 만성질환을 유발하므로 의심될 경우 병원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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