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 2020년을 강타한 지역별 인기라면
설명 : 2020년을 강타한 지역별 인기라면 (자료제공 : 농심, 닐슨코리아)

[센머니=권혜은 기자] 닐슨코리아가 올해 3분기까지의 지역별 라면 매출을 집계한 결과, 신라면이 전국 1위를 차지하며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짜파게티, 안성탕면이 뒤를 이었다.

◆ 언제나 우리 마음속에 1위, 역시 신라면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라면은 단연 ‘신라면’이다 신라면은 지난 30년간 시정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충청북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봉준호의 나비효과, 짜파게티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의 영향으로 짜파게티가 전국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전국 2위에 등극할 정도로 놀라운 인기를 자랑했다.

짜파게티는 지난해보다 0.6%p가 늘어난 점유율 7.1%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 부산, 경남지역은 안성탕면 선호

신라면이 유일하게 1등을 놓친 지역은 바로 부산과 경남이다. 된장 맛을 선호하는 경상도 소비자의 경우 구수한 안성탕면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탕면은 소고기를 우린 육수에 된장과 고춧가루가 어우러져 국물 자체가 구수한 것이 특징이다.

◆ 전라도는 역시 삼양라면

삼양라면은 전북과 전남에서 순위권(3위)에 들었다. 전라도 지역은 상대적으로 매운맛의 강도가 낮은 음식을 선호한다.

삼양라면 역시 이러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호남에서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삼양식품에 대한 친근감도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외에도 군부대·레저·휴양시설 밀집한 강원도는 '육개장 사발면'을 선호했으며 오뚜기는 수도권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진라면 매운맛은 서울과 경기, 충북 지역에서 4%대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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