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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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주방에서 가장 세균이 많이 있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수세미이다. 항상 젖어있는 수세미에는 약 700만 마리의 세균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균이 득실대는 수세미로 그릇을 닦는다고 생각해보자.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더 자세한 설명을 위해, 많은 이들이 가장 더럽다고 생각하는 변기와 비교해보자. 변기의 세균은 92 CFU/㎠이며, 한 달 이상 사용한 수세미 속 세균은 2억 2000만 CFU/g(1g당 세균 군집수)이다. 이제 얼추 감이 오는가.

특히, 스펀지 수세미는 식중독 등을 일으키는 황색 포도상구균이 가장 많으며 가정에 있는 모든 물건 중에서 세균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물건 중하나이다.

스펀 지속 세균을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1. 표백제 사용.

표백제는 수세미를 강력하게 살균할 수 있다. 4리터의 물에 3/4 컵의 표백제를 섞은 물에 스펀지를 5분 동안 담갔다가 물로 헹구기만 하면 된다. 표백 용액은 테스트 스펀지에서 세 가지 박테리아 균주의 99.9%를 죽일 수 있다.

2. 전자레인지로 소독을?

과거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전자레인지에 수세미를 돌렸더니 2분 만에 세균이 99% 이상 죽은 것으로 타났다. 스펀지를 물에 헹군 뒤에 짜서 물기를 제거한 뒤 전자레인지에 넣고 1분 정도 돌려주면 된다.

단,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수세미는 전자파를 반사해 화제의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돌리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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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베이킹 소다+ 식초 조합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섞은 물을 이용해 소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따뜻한 물과 베이킹소다, 식초를 1대 1대 1로 섞은 것을 소독할 수세미와 함께 비닐봉지에 넣고 주무르기만 하면 된다. 3분 정도 살살 주물러 수세미를 세척하기만 하면 된다. 칫솔, 행주 등도 같이 소독해보자.

4. 육류, 생선즙은 수세미로 절대 닦지 말아야.

육류나 생선의 즙은 반드시 종 이타 월로 닦아야 한다. 스펀지, 행주로 닦는 것은 모든 균을 집에 퍼트리는 것밖에 안된다. 그릇 세척용 수세미, 싱크대 청소용 수세미로 나눠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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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세균 없는 설거지를 위한 수세미 관리법

두께가 얇은 수세미를 선택하는 것이 세균을 줄일 수 있다. 두께가 얇을수록 건조가 빨라 세균 번식이 적기 때문이다. 설거지를 끝내고 나면 항상 수세미를 통풍이 잘되는 곳에 올려놓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수세미 살균, 관리법. 조금만 신경 쓴다면 청결한 수세미로 설거지를 할 수 있으며 가족의 건강까지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단, 가장 좋은 것은 주기적인 교체라는 것을 잊지 말자. 교체 주기는 한 달 정도가 적당하며 특정한 날을 수세미 교체의 날로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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