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 광나루 한강공원
설명 : 광나루 한강공원

[센머니=권혜은 기자] 지난 18년간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아왔던 ‘광나루 한강공원’ 강변이 자연형 호안으로 재탄생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앞으로 광나루 한강공원은 사람과 자연 모두 진정으로 휴식할 수 있는 일상 속 쉼터로서의 한강공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10월부터 천호대교에서 올림픽대교 남단에 이르는 ‘광나루 한강공원 자연형 호안 복원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으며, 시민들에게 개방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강 자연성 회복에 중점을 두고, 꽃과 나무를 심어 사람과 자연이 공생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콘크리트 호안을 거둬낸 자리에 돌과 자갈을 쌓고, 물억새, 수크령, 사초 같은 물과 친밀한 식물로 만든 매트를 식재했다.

식물매트란 강물에 의한 침식을 방지하고, 생물의 서식처가 돼 자연 그대로의 하천 생태계를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생물 서식처가 보전되고 하천 생태계가 회복되는데 주요 역할을 한다.

또 호안 둔치엔 사계절 푸르른 소나무, 대왕참나무, 사철나무, 부들레야 등 다양한 나무를 심어 시민들에게 색다른 자연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피크닉장을 마련해 시민들은 휴식을 취하면서 기존 광나루 한강공원에 있던 미루나무와 새롭게 식재한 나무, 차산까지 아름다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더불어, 서울시는 앞으로도 ‘자연형 호안 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총 17.3km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촌한강공원에 이어, 광나루 한강공원까지 공사를 마쳤으며 내년에는 뚝섬과 망원 한강공원 1.7km에도 자연형 호안을 조성하고 있다.

뚝섬 한강공원은 해넘이를 볼 수 있는 쉼터를 조성해 시민들이 한강에서 황홀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중장기 계획을 통해 잠실, 반포 등 나머지 11km에도 자연형 호안 복원사업을 지속 추진, 사람과 자연이 만나는 한강공원이 미세먼지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서울의 심장으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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