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용도는 생활비, 주거비, 대출상환비, 의료비 등 긴급자금이 대다수

'경기 극저신용대출' 현장접수처 (이미지 : 경기도)
'경기 극저신용대출' 현장접수처 (이미지 : 경기도)

[센머니=이준섭 기자] 경기도가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운 저신용자에게 긴급 생계자금을 지원하는 ‘경기 극저신용대출’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자금을 빌려간 사람들이 조기 상환이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심사 대출로 진행되는 '경기 극저신용대출' 시행 초기, 도덕적 해이에 대한 우려가 많았으나 이를 불식시키고 있는 것이다.

‘경기 극저신용대출’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 경기도민에게 연1% 이자 5년 만기로 50만 원을 무심사 대출해 주는 사업으로 심사를 거치면 300만 원까지 가능하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경기 극저신용대출 조기상환자는 모두 75명이다. 74명은 50만원 소액대출자였으며, 나머지 1명은 300만원 대출자였다. 해당 대출은 모두 상환만기 기간이 5년이다.

경기도는 올해 5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난 4월(1차)과 7월(2차) 두 차례에 걸쳐 경기 극저신용대출을 실시했으며 1차 3만6,598명과 2차 1만5,877명 등 총 5만2,475명에게 322억을 지원했다. 10월에 진행된 3차 사업에는 6천 500명이 신청했다. 경기도는 대출심사가 마감되는 12월중 대출금을 최종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가 1차와 2차 대출 신청자를 대상으로 사용 용도를 조사한 결과 1차의 경우 통신비, 생필품 구매 등 생활비를 목적으로 신청한 비율이 89.7%, 주거비 2.8%, 기존 대출금 상환 2.7%, 의료비 1.5%로 나타났다. 2차 역시 생활비 비중(78.7%)이 가장 컸으며 주거비 6.3%, 대출금 상환 5.2%, 의료비 4.0% 순으로 나타나는 등 긴급 자금 성격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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