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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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을 앞두고, 김장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장은 3∼4개월간을 위한 채소 저장의 방법으로 한국에서 늦가을,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에 진행하는 독특한 문화이다. 이때 담근 김치를 김장김치라 하며 볶음밥, 김치찜, 김치찌개 등 다양한 요리에 골고루 활용된다.
 
그러나, 생각보다 지역마다 김장 방식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한국인들은 다 똑같은 김치만 먹는다? 정답은 NO!. 기온에 따라 젓국을 많이 넣거나, 양념을 담백하게 하는 등 지역별로 조금씩은 맛이 다르다. 당신도 모르고 있었던, 입동맞이 지역별 김치 특징은 어떤 것이 있을까.
 
1. 조금은 평범한 경기도/서울 김치
 
경기지역은 중부지방으로 남과 북의 중간다운 김치의 맛으로 싱겁지도 짜지도 않고, 온갖 종류의 김치가 다 모여 있는 곳이다. 일반적으로 입동 이후에 김장을 시작하며,. 12∼2월까지 김장김치를 먹는다. 사실 경기도, 서울의 김치는 별다른 특색이 없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김치이며, 입맛에 따라 새우젓이나 조기젓을 넣는 것이 전부이다.
 
2. 소박한 멋이 있는 충청도
 
충청도는 부재료, 배추가 다양하다. 부재료는 미나리, 갓, 풋고추 등을 쓰고 젓갈은 조기젓, 새우젓 등을 사용한다. 간은 중간 정도로 하여 소박하게 담그며 층층으로 여러 독에 담그는 것이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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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1월 초에 김장을 시작하는 강원도
 
강원도는 김장을 빨리 하는 편이다. 평균적으로 11월 초에 하며, 동해의 동태·오징어가 싱싱하여 특색 있는 김장의 맛을 낸다. 생오징어채와 말린 생태 살을 새우젓국에 버무려 간을 맞추고 국물은 멸치젓을 달여 넣는 것이 일반적이다.
 
4. 맵고 짠맛 제대로 느끼는 전라도
 
전라도 김치의 핵심은 바로 감칠맛이다. 맵고 짜고 진한 맛을 자랑하며, 고춧가루 대신 고추를 불려 돌확에 갈아 걸쭉하게 하여 젓국에 넣어 쓰기도 한다. 전북은 새우젓국을 많이 쓰고, 전남은 멸치젓국을 많이 쓴다.
 
5. 멸치젓을 주로 사용하는 경상도
 
경상도는 기온이 높은 편이라, 12월 초에 김장을 한다. 양념은 마늘·고추를 많이 쓰는 반면에 생강은 별로 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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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특이한 점은 배추를 짠맛이 날정도로 절여 담근다는 것이다. 오로지 김치의 맛만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무는 사이사이에 넣지 않는다.
 
김치는 재료마다 고유의 영양성분을 갖고 있으며, 우수한 영약 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음식이다. 발효를 거치면 카로틴, 식이섬유, 페놀성 화합물 등의 여러 물질을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밥이 주식인 한국인의 상차림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김치, 올해는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김장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잊지 못할 입동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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