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 서울시 정품인증라벨
설명 : 서울시 정품인증라벨

[센머니=권혜은 기자] 불법적으로 제품 라벨 바꿔치기가 지속되면서 국내 유통 공산품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고,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엎친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 19 사태까지 장기화되면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화폐 위·변조 방지 기술을 적용한 ‘정품인증라벨’ 251만 장을 제작해 불법 공산물 유통근절에 적극 앞장선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동대문 패션타운에서 판매하는 의류와 가방에 라벨을 부착하며, 내년부터는 순차적으로 신발과 장신구까지 적용한다. 추후 21년 500개 업체 2,500만 장, 3년 1천 개 업체 1억 장까지 확대‧부착할 계획이다.

‘정품인증라벨’은 한국조폐공사가 개발한 보안기술이 탑재됐다. ‘형광 다중화 기술’을 적용해 정품을 쉽게 판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형 감지기를 정품인증라벨에 갖다 대면 정품은 소리가 울리지만 가짜 라벨은 울리지 않는다.

이번 정품인증라벨 프로젝트로 외국산 저가 상품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불법 행위 이른바 ‘라벨갈이’가 원천 차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라벨갈이 원천 차단을 통해 소상공인이 제작·유통하는 국내 생산 제품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동대문 패션타운 상권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이 소상공인이 제작·유통하는 국내 생산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신뢰 향상은 물론 동대문 패션타운의 상권 활성화와 국내산 제품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품인증라벨 개발과 부착이 원산지 위·변조 불법행위에 대한 근본적 차단에 기여하여 품질 좋은 국내산 제품으로 인정받는 동대문시장의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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