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와 현대HCN의 인수합병을 위한 적격심사가 시작됐다. (이미지 : KT스카이라이프 로고)
KT스카이라이프와 현대HCN의 인수합병을 위한 적격심사가 시작됐다. (이미지 : KT스카이라이프 로고)

[센머니=이준섭 기자] KT스카이라이프가 IP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공세에 좁아진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기 위해 추진중인 현대HCN 인수합병 적격심사가 시작됐다. 심사를 통과하고 인수합병이 완료되면 KT스카이라이프는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서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KT스카이라이프의 현대HCN 인수합병 관련 인가·변경승인 등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른 기간통신사업자의 최대주주 변경 인가와 공익성심사, ‘방송법’에 따른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이 신청됐다.

앞서 지난달 13일 KT스카이라이프는 현대HCN 지분 100%를 4,911억원에 인수하는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KT스카이라이프와 현대HCN의 인수합병이 완료되면 유료방송시장은 KT가 시장점유율 35.47%로 단번에 1위로 올라서며 LG계열(LG유플러스, LG헬로비전)은 24.91%로 2위, SK계열(SK텔레콤, 티브로드)은 24.17%로 3위를 차지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KT스카이라이프는 융합 서비스 창출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HCN 가입자들을 흡수하고 위성과 케이블TV의 플랫폼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형태의 결합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KT의 독주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추가 M&A를 진행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대상은 바로 딜라이브와 CMB이다.

딜라이브 가입자는 현재 약 200만명으로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5.98%를 차지하고 있다. CMB는 154만명으로 점유율 4.58%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HCN 매각 과정에서 경쟁입찰 방식을 선택해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된 만큼 딜라이브와 CMB도 경쟁입찰 방식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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