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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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김인하 기자] 이제 웹에 개인의 일상을 기록하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시대가 됐다. 특히 요즘 세대는 텍스트와 이미지 중심이 아닌 한 편의 영상을 통해 나의 일상 기록을 남긴다. 바로 비디오(Video)와 블로그(blog)를 합친 브이로그(Vlog)를 통해서다.

브이로그는 대부분 10분 미만의 짧은 길이를 통해 기록되며 글로 적은 일기처럼 나 혼자 보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도 함께 볼 수 있는 형태다. 이는 특정 주제나 메시지를 담기도 하지만 말 그대로 하루의 일상을 가감 없이 남기기도 한다.

남녀노소 없이 빠져든 '브이로그'의 매력에 대해 전한다.

먼저 브이로그의 시초는 1993년 BBC방송에서 ‘비디오 네이션’이라는 일상생활 촬영 시리즈 물로 알려졌다. 이것이 2000년 대에 퍼져 크게 활성화되기 시작했고 오늘날에 들어서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 브이로그를 찍는 사람을 ‘브이로거’라고 부르는 명칭까지 생겨났다.

브이로그를 담은 가장 대중적인 플랫폼은 유튜브다. 일상을 담은 영상을 만드는 ‘일상 유튜버’들은 본인이 살아가는 일상과 그에 따른 생각들을 구독자들에게 이야기하는 식으로 전한다. 또 본인이 보내는 잔잔한 하루 속 본인의 모습에 나레이션을 입히는 등 방법은 다양하다.

브이로그들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글과 단순 이미지 보다 영상을 통한 노출이 접근성을 높일뿐만 아니라 아니라 방송용 프로그램처럼 인위적이고 짜맞춰진 형태를 벗어나기 때문이다. 또 사람들은 나와 다른 타인의 삶에 대한 기본적인 궁금증을 갖고 있다. 다른 이들도 똑같이 출근을 하거나 공부를 하거나 등 비슷하거나 또는 조금 다른 일상을 통해 공감과 동시에 위로를 받기도 한다.

시청자들은 브이로그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얻기도 한다. 브이로거를 보고 다른 브랜드의 옷을 알게 되거나 메이크업에 대한 정보, 음식에 대한 정보 등 다양한 정보도 새롭게 익힌다. 

타인의 삶을 통해 대리만족도 느낀다. 열심히 공부나 운동을 하는 모습을 통해 삶의 자극을 받기도 하고, 본인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기도 한다. 또, 명품 쇼핑이나 외국어를 잘하는 모습 등을 통해 평소에 갈망하나 채워지지 못했던 부분을 브이로거를 통해 해소하기도 한다.

앞으로 브이로그 시장은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재능이 없어도, 연예인이 아니어도 소소한 일상을 담아낸 리얼함에 사람들은 꾸준히 공감을 표하기 때문이다. 본인의 일상도 기록하고 잘되면 수익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는 브이로그, 다시 한번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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