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오 내년부터 분사, 독립 출범
경기도 배달특급 등 지자체들도 잇달아 공공배달앱 출시
건전한 경쟁 기대

다음달 1일 위메프오가 위메프에서 분사, 독립 출범한다. (이미지 : 위메프)

[센머니=이준섭 기자] 위메프가 자사의 배달ㆍ픽업 서비스 위메프오를 분사, 배달앱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23일 위메프에 따르면 내달 1일 위메프오를 분사해 독립 출범한다.

지난해 4월 위메프 O2O(Online to Offline) 담당 부서의 사내벤처 형식으로 출범한 위메프오는 서비스 시작 1년 반만에 독립법인으로 성장하게 됐다. 

위메프오는 지난달 18일 ‘중개수수료 0%’ 정책을 내놨다. 주당 8800원 서버이용료만 내면 중개수수료는 한푼도 받지 않겠다는 정책이다. 배달의민족이나 요기요처럼 추가적인 광고 및 부대 비용 부담도 없다. 아울러 프랜차이즈 업체와 협업해 파격적인 적립도 진행한다. 

위메프오는 배달·픽업 외에도 티켓·식당·뷰티·레저 등 다양한 지역 할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경기도 공공배달앱 명칭 '배달특급' (이미지 : 경기도)
경기도 공공배달앱 명칭 '배달특급' (이미지 : 경기도)

현재 배달앱 시장은 혼란 그 자체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의 합병 시도로 독과점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쿠팡, 롯데 등도 배달앱 사업에 뛰어들었다. 실제 쿠팡의 배달앱 '쿠팡이츠'는 시장 시장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지자체들도 잇달아 공공 배달앱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공공배달앱 '제로배달', 경기도는 '배달특급'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일찍이 공공배달앱 사업을 시작한 인천 서구의 '배달서구'와 전북 군산의 '배달명수'는 의미 있는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배달의민족이 민족 자긍심을 자극하는 광고로 업계 1위를 자리를 유지했으나 독일계 기업에 팔아치울려는 시도로 그동안 쉬쉬하던 높은 중개수수료, 지나친 광고, 가맹점에 대한 갑질 등의 문제가 공론화 되면서 사회적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서 민간기업과 지자체들이 너도나도 배달앱 시장에 뛰어 들고 있다.

앞으로 위메프 등 새롭게 배달앱 시장에 진출하는 사업자들이 건전한 경쟁을 통해 업계의 문제들을 풀고 소비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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