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신도림 테크노 공원 앞 버스정류장(제공=서울시)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 공원 앞 버스정류장(제공=서울시)

[센머니=홍민정 기자] 바쁜 직장생활, 집콕 일상 등 코로나 19로 모든 이들이 답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기이다. 이런 때일수록 스트레스 받은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 공원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삭막한 공간에 '움직이는 공원'(Mobile Planter)'을 설계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민들의 일상에 작은 휴식을 선사할 한 뼘 공원이 등장하는 것이다.

움직이는 공원이란 인구 유동량이 많은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앞, 보도 등 어느 곳에서 나 바닥 없이 설치할 수 있다. 언제 어디든 이동 가능한 화분에 나무(교목, 관목)와 초화류를 심어 지친 시민들의 마음에 휴식과 평화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움직이는 공원은 힐링효과와 더불어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 우선, 지게차를 이용해 각종 행사 시 잠시 위치를 옮기거나 필요한 장소로 이동시키는 게 가능해 편의성이 매우 높은 편이다.

또, 장소별 특성에 맞게 재배치해 특색 있는 공간으로 재창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여름에는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그늘 쉼터 제공, 도심 열섬현상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봄, 가을에 발생하는 미세먼지도 자연스럽게 줄여 맑고 쾌적한 도시를 만드는데 일조한다.

올해 설치한 6곳은 △성북구 정릉동 966 보도 앞(길음 뉴타운 10단지 아파트 앞) △율현 공원(강남구 밤고개로 21길 91) △은평구 DMC역 앞 △은평구 수색역 앞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 공원 앞 버스 환승구역 △금천구 말미 사거리 앞 광장(독산동 1008-1)이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버스환승센터, 지하철역 앞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광장 및 도로변 공터를 비롯해 삭막한 도심 내 소규모 공간에 다양한 테마의 공원을 배달해 드리겠다"며 "'움직이는 공원'이 코로나 19로 지친 시민들께 치유와 휴식의 공간으로 즐겨 찾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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