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이 현대차 그룹 회장에 선임됐다(출처=현대차 그룹)
정의선이 현대차 그룹 회장에 선임됐다(출처=현대차 그룹)

[센머니=홍민정 기자] 정의선 현대차 그룹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됐다. 정몽구 회장 체제에서 20년 만에 정의선 회장 체제로 전환되며 본격적인 3세 경영 체제가 이뤄졌다.

현대차 그룹은 지난 14일 임시 이사회를 화상으로 열고 정 신임 회장의 선임 건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20년간 그룹 수장 자리를 지켜온 정몽구 회장은 명예회장직을 맡을 예정이다.

정 신임 회장은 휘문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샌프란스시코경영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지난 1999년 현대차 구매실장·영업지원사업부장을 맡았으며 그간 현대차 그룹 총괄본부 사장, 현대모비스 사장 등을 역임하며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섰다.

그는 2016년 이후 줄곧 현대차 그룹을 대내외적으로 대표하면서 여러 역량을 보였다. 책임 경영을 강화하며 미래 모빌리티 사업 추진에 한층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신사업 진출, 조직문화 혁신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정 회장은 선임 직후 사내 영상 메시지를 통해 "미래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야 한다는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고객의 평화로운 삶과 건강한 환경을 위해 성능과 가치를 모두 갖춘 전기차로 모든 고객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이동수단을 구현하겠다"며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미래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한 사업 재편이 중심에 있음을 시사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자동차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겠다. 로보틱스, UAM, 스마트시티 같은 상상 속의 미래 모습을 더욱 빠르게 현실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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