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김인하 기자] 최근 취미로 즐기는 SNS가 취업에까지 많은 영향을 끼치며 SNS도 이젠 하나의 스펙이 되고 있다. 굳이 자기 소개를 읽지 않아도 SNS의 짧막한 게시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의 평소 생각과 생활 스타일 등을 유추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나 준비된 인재로서의 ‘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SNS, 바로 이 곳에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마음껏 펼치는 것은 물론, 인플루언서로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는 미스코리아 출신 권예지씨와 함께 SNS에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미스코리아 출신 인플루언서 권예지 (제공 : 권예지)
미스코리아 출신 인플루언서 권예지 (제공 : 권예지)

Q.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의 이름이 ‘유노예지’다. 영어 뜻도 있겠지만 언뜻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가 떠오르기도 한다. 염두해 둔 이름인가?

아예 틀린 말은 아니다. 원래부터 동방신기 유노윤호씨 팬이었고 그 열정을 닮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왔다. 물론 영어로 넌 알고 있냐는 뜻도 포함되어서 이중적인 의미기는 하다. 제 안에 있는 다양한 열정 있는 모습들을 영상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다. 제가 생각해도 저는 참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사람 같다.

Q. 아무리 미스코리아 출신이라지만 얼굴 공개뿐만 아니라 생활의 일부도 공개하는 것인데 두려운 점은 없었나?

저도 처음에는 두려운 부분이 많았다. 특히 미스코리아 출전 이후 상상해본 적도 없는 악플을 받아 ‘처음엔 이게 무슨 일이지’ 싶기도 했다. 그러나 곧바로 생각을 바꿔서 ‘무관심 보다는 관심이 낫다’는 식으로 계속해 마인드 컨트롤 하기 시작했다. 물론 부모님이 저에 대한 악플을 읽으실 때는 아직도 마음이 아프긴 하다. 그래서 지금은 미스코리아라는 타이틀을 우선적으로 내세우지 않는 방법도 찾았다. 사람들이 후에 ‘아~ 이 사람이 미스코리아에도 출전했구나’라는 식으로 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먼저 보여주는 편이다.

다양한 소셜네트워크 활동을 하고 있는 권예지 (제공 : 권예지)
다양한 소셜네트워크 활동을 하고 있는 권예지 (제공 : 권예지)

Q. 그럼 미스코리아는 어떻게 해서 출전하게 되었나?

사실 할머니께서 미스 부산 출신이다. 그래서 집안에 권유도 있었다. 그런데 이유가 나가서 여태껏 해보지 못한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나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저도 꼭 미스코리아가 되지 않더라도 좋은 경험이 되겠다는 생각이 되어 나가게 됐고, 운이 좋게 '경기 진(眞)'까지 되었다. 제 인생이 많이 바뀐 영광스러운 순간이라고도 할 수 있다.

Q. 미스코리아 출전 이후 어떤 점이 바뀌었나?

출전하기 전에는 어떻게 보면 평범한 음대생이었다. 그런데 출전 후 ‘이왕 얼굴이 알려진 김에 다양한 일에 도전 해보자!’하는 용기가 생겼다. 그래서 그 이후로 유튜브에도 도전해보고 틱톡도 하고 다른 SNS도 활발히 하면서 있는 그대로 나의 모습을 보여 드리려고 한 부분이 많다. 어찌 보면 그 전까지는 없었던 용기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인플루언서에도 조금은 가까워졌다고 느낀다.

다양한 분야에 도전 해보고 싶다는 권예지 (제공 : 권예지)
다양한 분야에 도전 해보고 싶다는 권예지 (제공 : 권예지)

Q. 굉장히 다양한 콘텐츠를 진행 하는 것 같다. 어떤 콘텐츠를 찍을 때 가장 즐겁나?

아무래도 브이로그다. 사실 유튜브를 시작한 것은 개인 기록용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저 어릴적만 해도 아버지께서 홈 비디오를 찍어 주시곤 했다. 자유로운 형식의 브이로그도 일종의 그런 용도로 생각된다. 다만 내 추억을 남들과 함께 보고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것 같다.

Q. 현재 바라는 꿈?

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 것들을 모두 다 해서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싶다. 현재 개인적으로 운영 중인 피아노 학원도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유튜브도 제가 스트레스를 풀면서 하고 있는 것도 있지만 이왕 하는 것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제가 미스코리아가 될지 몰랐던 것처럼 유튜브나 다양한 소셜 활동도 꾸준히 하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길이 열리지 않을까?’란 생각도 있다. 아직 젊은 나이니까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 보고 싶다.

앞으로 끊임없이 나아가겠다는 그에게 아직 꿈을 찾고 있는 수많은 비슷한 나이 또래의 친구들을 위해서도 한마디 부탁하자, ‘제가 감히 이런 이야기를 할 입장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길이 트일 수 있으니 한 분야에 몰입하는 것도 좋지만 다양성 있는 분야에 도전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란 생각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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