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김인하 기자] 최근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해먹는 다양한 음식 레시피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SNS에서 유행 중인 음식들은 누구나 따라하기 쉬운 레시피를 지녔을뿐만 아니라 맛과 모양 모두가 좋아 기존 식품업계까지 주목하게 하는 매력을 지녔다. 

참여형 푸드 콘텐츠가 대세로 떠오른 이 때, SNS인증 게시물을 뜨겁게 달군 다양한 음식들을 짚어봤다. 

쿠지라이식라면 (유튜브 : 한누렁)
쿠지라이식라면 (유튜브 : 한누렁)

먼저, ‘쿠지라이식 라면’이다. 이는 일본 만화 ‘목요일의 플루토’의 등장인물이 만든 라면으로 극중 이름인 쿠지라이라는 이름이 붙어 ‘쿠지라이식 라면’이 되었다. 프라이팬에 물 한 컵을 넣고 건더기 스프와 면을 넣고 쫄여 만드는 라면은 마지막에 계란을 넣는 것이 포인트다. 라면의 고소함과 쫄깃함이 그대로 담겼다는 호평으로 해당 라면의 레시피를 담은 유튜브 영상은 5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간장비빔국수 (이미지 : 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간장비빔국수 (이미지 : 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유튜브 박막례 할머니표 ‘간장비빔국수’ 역시 단짠의 조화가 돋보이는 음식이다. 국수 매니아들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은 박막례 할머니표 간장비빔국수는 고춧가루로 맛을 내는 대신 간장으로 간을 맞춰 아이들도 먹기 좋은 것이 특징이다. SNS상에서는 해당 간장 비빔국수 인증샷 열풍이 이어지기도 했으며 레시피를 전한 박막례 할머니 영상은 조회수 400만회를 훌쩍 넘겼다. 

팬케이크 시리얼 (이미지 : 둥이키친)
팬케이크 시리얼 (이미지 : 둥이키친)

브런치로 간단히 먹기 좋은 '팬케이크 시리얼'도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말 그대로 팬케이크를 시리얼처럼 아주 작게 부쳐 만드는 것으로 일반 시리얼처럼 우유와 섞어 먹는다. 사실 이 팬케이크 시리얼은 기존 4000번 저어야 완성된다는 달고나 커피의 뒤를 이어 유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원래 커다란 팬케이크를 작게 만드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마약 계란장 (이미지 : 유튜브 하루한끼)
마약 계란장 (이미지 : 유튜브 하루한끼)

밥 반찬으로 뚝딱 해먹을 수 있다는 일명 '마약 계란장' 레시피 역시 인기다. 이는 간장에 물, 설탕과 꿀을 섞어 양념을 해 반숙인 계란과 양념장을 반나절만 재워 두면 완성이다. 앞에 붙은 ‘마약’이라는 명칭만큼 중독성이 강한 맛을 자랑하며 부드러운 계란과 함께 밥만 먹어도 한끼를 뚝딱 해결할 수 있어 자취생들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마약토스트 (이미지 : 유튜브 은수저)
마약토스트 (이미지 : 유튜브 은수저)

한번 먹기 시작하면 자꾸 먹고 싶어진다는 ‘마약토스트’도 있다. 토스트 빵에 마요네즈 벽을 만들고 그 안에 계란과 소금을 넣고 에어프라이어에 180도로 10분만 구워 주면 된다. 요리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샌드위치는 만드는 과정 중 식빵에 연유나 설탕을 뿌려 먹으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배가 된다고 한다.

한편, 식음료업계에서는 SNS에서 화제가 된 레시피를 실제 제품화해 소비자들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오뚜기에서는 진짠뽕에 크림을 더한 ‘크림진짠뽕’을 출시했으며, 오리온에서는 과자 미쯔를 우유나 요거트와 같이 먹는 레시피 유행에 착안하여 ‘미쯔 대용량 팩’을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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