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8조 6천억원 신청에 이어 6일 하루에만 약 50조원 몰려
카카오게임즈보다 1500억원 적은 역대 2위 기록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6일 오후4시 마무리된 가운데 증거금으로 58조 4천억의 시중자금이 몰렸다. (이미지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로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6일 오후4시 마무리된 가운데 증거금으로 58조 4천억의 시중자금이 몰렸다. (이미지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로고)

[센머니=이준섭 기자] 올해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히는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일반 공모주 청약에 58조원이 몰렸다.

빅히트 일반 청약 신청은 6일 오후 4시 마감됐으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등 4개 증권사의 합산 청약 증거금은 58조 4천억원, 경쟁률 606.97대 1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SK바이오팜의 청약증거금 30조 9899억원 보다 많지만 카카오게임즈가 기록한 58조 5543억원에는 못 미치며 역대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의 청약증거금과 1500억원 정도밖에 나지않아 확정치 기준으로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청약 첫날이였던 5일에는 청약증거금이 8조 6242억원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둘째날 시작부터 뭉칫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오늘 청약 시작 1시간만인 오전 11시에 이미 24조원의 증거금이 몰리기 시작해 마감 1시간 전인 오후 3시에는 52조원을 육박했다. 6일 하루에만 약 50조원의 자금이 몰린 셈이다.

첫날에 비해 둘째날 폭발적인 자금이 몰린 까닭은 카카오게임즈 등의 사례에서 많은 돈을 넣어도 높은 경쟁률로 실제 배정 받는 주식수가 크지 않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카카오게임즈는 1억원을 증거금으로 낸 일반 투자자는 평균 5주를, SK바이오팜은 13주가 배정됐다. 빅히트의 경우 신청 증권사에 따라 배정 주식수가 달라질 수 있지만 1억원을 증거금으로 맡겼을 경우 평균 2주만 받게 된다.

이틀간 일반 청약을 마무리한 빅히트는 오는 15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13만 5천원으로 공모를 한 빅히트의 시가총액은 약 4조8천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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