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김인하 기자] 최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리터러시 (Digital Literacy) 교육이 활발하다. 이는 말 그대로 디지털로 된 기술이나 정보 콘텐츠 미디어를 올바르게 분석하고 이해할 줄 아는 능력과 소양을 말한다.

디지털 리터러시가 중요해진 까닭은 무엇일까?

스마트폰의 보급화로 디지털 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요즘, 우리는 기술과 정보에 더욱 의존하게 된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한 디지털 역량 교육이 강조되는 이때, 다시 한번 청소년 지도사 배기정씨를 만나 청소년과 SNS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청소년 정책토론회를 진행 중인 청소년 지도사 배기정 (이미지 : 마포구 청소년 문화의 집)
청소년 정책토론회를 진행 중인 청소년 지도사 배기정

우선 그 역시 평소에 인스타그램,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다양한 SNS를 사용하고 있다며 운을 띄웠다. SNS사용 이유의 첫 번째는 청소년 친구들과의 의사소통이라는 측면이 크고 두 번째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최신 유행, 트렌드를 알기 위함이라고 한다. 커뮤니티보다 SNS 속에서 정보 공유가 빠르게 돌고 이를 아이들에게 역으로 공유하면 호응도 좋아 아이들과 가까워지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도 덧붙였다. 

청소년들의 SNS 사용에 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는 측면과 다소 아쉬운 부분을 모두 전했다.

청소년들의 입장에서 보면 이제 SNS는 그들만의 친구를 사귀는 문화 중 한 부분이고 또 일종의 여가생활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다소 아쉬운 부분은 ‘어른들이 나서서 아이들에게 SNS를 넘어설 만한 또 다른 흥미거리를 제공해주지 못한 결과’ 일지도 모른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프로그램 중 청소년들의 의견을 듣고 있는 배기정 (이미지 : 마포구 청소년 문화의 집)
프로그램 중 청소년들의 의견을 듣고 있는 배기정 지도사 

청소년지도사의 입장에서 미디어 리터러시에 관한 프로그램도 기획해 보고 싶다는 그는 현재도 ‘디지털 교육적인 부분을 청소년 수준에 맞춰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아이들이 흥미롭게 느낄까'하는 고민을 지속하고 있었다. 인터넷 세상 속에서 셀 수 없이 방대한 량의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이 정보들을 걸러내는 역량을 청소년 시기에 많이 배우고 접했으면 좋겠다는 이유에서 였다. 

그는 실제 SNS 이용자가 10대 연령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학생들이 SNS를 통해 즐거움을 느끼는 경우도 많지만 반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고 했다. SNS 게시글이나 댓글을 통한 비방, 신상 정보 유출 등 SNS 폭력에 노출된 친구들도 많다며 지도사로서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 청소년 지도사 배기정 (이미지 : 마포구 청소년 문화의 집)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 청소년 지도사 배기정 

기정씨에게 끝으로 청소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묻자 ‘청소년들이 언제 어느 상황에 처해있든 청소년지도사의 입장에서 또 어른의 입장에서 노력할테니, 긍정적으로 믿고 따라와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사랑한다’는 말은 아무리해도 지나치지 않은 말로, 자라나는 청소년 시기에 스스로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하며 성장하는 사람이 되기를 희망했다.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다 보면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것이나 남 탓 시간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저작권자 © 센머니 (SEN Mone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