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센머니=홍민정 기자] 코로나 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추석 문화도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명절에 무조건 집을 가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서울시민 중 67.9%는 이번 추석 연휴에 같이 살지 않는 가족 및 친지를 방문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석 가족·친지를 방문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들의 80%가 미방문 이유를 '코로나 19 안전' 때문이라고 답했다.

◆ 여행 계획, 나들이도 줄어

긴 추석 연휴일수록,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올해는 1박 이상 타 지역 여행 계획이 있는 시민은 전체 응답자의 5.6%, 당일치기 근교 나들이 계획이 있는 시민은 19.2%에 불과했다.

9월 30일~10월 4일의 연휴 기간 동안 시민 10명 중 4명(39%)은 외출 및 외부활동 계획이 전혀 없었지만, 시민 절반 정도(48.6%)는 생필품 구입 등의 제한적 외출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정부의 이동 자제 권고 수준 적절하다 51.3% … 더 강하게 37%

명절 대비 이동 계획이 감소한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 때문이다. 추석 이후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에 해 불안해하는 이들이 매우 많다.

서울 시민 10명 중 8명(80.7%)은 재유행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으며, 시민 절반 이상이 ‘자제 권고’ 수준의 정부 개입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더욱 강한 제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37%에 달했다.

◆추석기간 가장 필요한 건 '돌봄 지원'

서울시민의 36.7%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더 소외된 이웃에 대한 '돌봄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문화, 생활체육, 심리지원 등의 콘텐츠 지원을 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코로나 방역을 우선으로 하는 추석 연휴 계획을 세우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그럼에도 추석 이후 코로나 재확산 우려감 역시 상당한 수준으로 최대한의 이동 자제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긴 연휴기간 동안 시민들이 지혜로운 집콕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콘텐츠 연계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센머니 (SEN Mone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