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GFCI 28 세계도시별 순위 현황 (이미지 : 서울시)
2020년 GFCI 28 세계도시별 순위 현황 (이미지 : 서울시)

[센머니=이준섭 기자] 금융기관 지방이전으로 금융경쟁력이 약화된 서울시가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금융 인프라 확충 등의 지속적인 지원에 힘입어 금융경쟁력이 점차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비즈니스 환경, 금융산업 발전, 인프라, 인적자원 등 세계 주요도시들의 금융경쟁력을 측정하는 지수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121개 도시 중에 25위를 기록했다. 특히 미래부상 가능성 부문에서는 상하이, 싱가포르에 6위를 기록했다. 

올해 3월 발표한 33위에서 8계단 상승한 결과로, 지난해 9월 발표한 36위보다 11계단 상승한 수치다. 서울은 금융기관 지방이전이 본격화된 2015년을 기점으로 2019년 36위까지 하락한 이후 꾸준하게 상승세를 회복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지수(GFCI)는 영국 컨설팅그룹 Z/Yen 사가 2007년부터 전 세계 금융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온라인 설문조사와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세계경제포럼(WEF) 등 외부기관이 평가하는 △비즈니스 환경 △금융산업 발전 △인프라 △인적자원 △도시 인지도 등 5개 분야의 지수를 종합하여 산출한다. GFCI 지수는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발표되고 있다.

상위권 도시 중에서는 뉴욕이 1위, 런던이 2위를 각각 차지하였으며, 상하이(3위), 도쿄(4위)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은 ▲핀테크 경쟁력 부문에서는 전체 도시 중 18위로, 지난 3월 대비 9계단 상승했으며, ▲미래 부상가능성 높은 도시 부문에서는 6위를 차지했다.

핀테크 경쟁력 부문에서 지난해까지 순위에 들지 못했던 서울시는 올해 3월 27위에 오른데 이어 이번에 18위까지 상승했다. 이는 전체 도시 중 2번째로 높은 순위 상승이다. 

미래 부상가능성이 높은 도시 부문은 이는 향후 2~3년 내 현재보다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도시 순위이며, 서울은 홍콩(10위), 뉴욕(15위)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서울시는 금융중심지인 ‘여의도’에 100개 기업, 1000명이 상주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기관인 ‘서울핀테크랩’, 여의도 금융중심지 안에 처음으로 개관한 ‘디지털금융전문대학원’, 국내‧외 금융기관의 유치를 위해 조성 중인 ’서울시 국제금융오피스’ 등 금융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미래 부상가능성 높은 도시 (이미지 : 서울시)
미래 부상가능성 높은 도시 (이미지 : 서울시)

 

 

저작권자 © 센머니 (SEN Mone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