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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힘들어진다... 고소득자 신용대출 한도축소·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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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힘들어진다... 고소득자 신용대출 한도축소·금리인상
  • 이준섭 기자
  • 승인 2020.09.25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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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금리 인상
KB국민은행 29일부터 신용 대출 한도, 금리 조정 나서
우리은행 10월6일부터 금리우대 조건 인하
금융당국이 신용대출 관리를 천명한 가운데 은행들의 대출 한도축소, 금리 인상 등 행동에 나서고 있다. (이미지 : 카카오뱅크 홈페이지)
금융당국이 신용대출 관리를 천명한 가운데 은행들의 대출 한도축소, 금리 인상 등 행동에 나서고 있다. (이미지 : 카카오뱅크 홈페이지)

[센머니=이준섭 기자] 금융당국이 신용대출 관리를 천명한데 이어 실제 은행들이 대출한도 축소, 금리 인상 등 행동에 나서고 있다. 25일까지 신용대출 관리 계획을 제출하라는 금융당국의 압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25일부터 직장인 신용대출의 최저금리를 기존 2.01%에서 2.16%로 0.15%포인트 인상했다 

KB국민은행은 29일부터 '전문직 신용대출(KB닥터론, KB로이어론 등)' 한도를 현행 최대 4억원에서 2억원으로, 'KB직장인든든신용대출'은 3억원에서 2억원으로, 'KB Star 신용대출 (비대면)'은 3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각각 변경한다.

더불어 일부 신용대출에 한해 우대금리를 축소하는 방법으로 실질 대출금리를 0.10~0.15% 인상하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다음달 6일부터 주력 신용대출 상품인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 금리우대 조건을 기존 최대 1.0%에서 0.6%로 0.4% 낮추겠다고 밝혔다.

은행들의 이 같은 행보는 금융당국이 신용대출을 관리하되, 저소득·저신용자들이 코로나 사태로 인한 생계 자금을 구하는 데 차질이 없게 해달라고 요구한데 따라 고소득자·고신용자 위주로 신용대출을 줄이고 나선 것이다. 

고소득자가 수 억원씩 빌리는 것은 생계 자금이라고 보기보다는 부동산, 주식에 소위 빚투(빚내서 투자)하는데 썼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실제 신용대출 잔액은 최근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8월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들의 신용대출 잔액은 124조2747억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10조2935억원 늘었다.

지난달 말에는 5대 시중은행 신용대출 잔액이 124조 2747억원에서 지난 10일에는 열흘 만에 1조 1425억원 늘어난 125조 4172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이후 금융당국의 규제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규제 전 미리 받아두자'라는 수요가 더해지면서 지난 16일 기준 126조 3335억원으로 다시 9000천억원 넘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단 하루만에 신용대출 잔액이 5179억원 늘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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