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카카오톡)
(이미지 : 카카오톡)

[센머니=김인하 기자] 우리나라의 ‘국민 메신저’하면 ‘카카오톡’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카카오톡은 카카오에서 지난 2010년 부터 현재까지 제공중인 서비스로 현재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국민이 사용하고 있다.

카카오톡은 단순 메시지 전달의 기능을 넘어 상대방에게 사진과 동영상, 음성과 연락처 등 다양한 파일을 주고 받게 하며 라이브 톡, 톡 캘린더 등 각종 이용자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중 초기 메시지의 기능은 서로 연락처를 알거나 아이디를 알아야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어 기존 메신저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폐쇄성을 지녔다. 그러나 이용자들의 니즈 충족을 위해 계속된 업그레이드를 선보이던 카카오톡은 지난 2015년 지인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와도 소통을 할 수 있는 오픈 채팅방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일반 메시지 기능과는 확연히 다른 매력의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십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우선 오픈채팅방은 말 그대로 누구에게나 오픈 되어있는 채팅방을 이야기한다. 보통 관심있는 분야의 키워드를 통해 입장하며, 특정한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를 주고받는다. 본인이 채팅방에 소속되어 다른 사람을 초대하고 싶다면 채팅방 링크를 공유하기만 하면 된다. 

직접 오픈채팅방을 개설하고 싶다면 채팅 추가에서 오픈채팅을 누른 뒤 만들기 버튼을 클릭하면 간단한 개설이 가능하다. 채팅방은 상대방과 1대 1 대화방 또는 그룹채팅방을 선택해 만들 수 있으며 채팅방 이름과 태그도 따로 설정할 수 있다. 이는 공개 또는 비공개 모드로 설정이 가능한데, 비공개 모드 설정 시 오픈채팅방 비밀번호, 즉 참여코드를 아는 이용자만 접속할 수 있다.

오픈채팅방은 주로  각종 동호회 모임뿐만 아니라 학교 수업이나 학원, 스터디 활동 등 다양한 모임의 의사소통 창구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기존 오프라인 동호회와는 달리 모이고 싶은 사람들만 모이는 등 사람들의 만남이 자유롭다는 특징을 지녔다. 보통 관심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고 싶지만 이름과 전화번호 등 본인의 개인 정보를 내놓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이다. 

오픈채팅방은 이용과 개설이 쉽지만 모든 것이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채팅 중 메시지 신고가 접수되면 메시지 운영정책 위반 정도가 책정되어 이용이 정지될 수도 있다. 이는 보통 불법 사행성 사이트를 홍보하거나 악성코드 등의 프로그램을 유포하거나 영화나 만화 등 저작물을 당사자 동의 없이 공유하는 등 사회적으로도 금지되어 있는 불법 활동을 할 경우에 해당한다. 

한편, 채팅방에서 제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윤리적인 채팅방이 존재해 현재도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카카오측 관계자는 "채팅방은 개인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어떠한 내용이 오가는지 사전 모니터링이 불가능 하다. 이용자의 자발적인 신고가 아닌 이상 제재가 힘든 상황"이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 카카오에서는 n번방 이슈가 붉어지자 내부에서 키워드에 대한 금칙어 추가 및 모니터링 강화를 진행했지만, 키워드를 피한 교묘한 이름으로 채널을 개설하는 일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물론 이용자 스스로가 바람직한 목적성을 가지고 이용하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제도적으로도 이 같은 불법 행위를 근절할 수 있는 또다른 대책 마련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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