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유진그룹
사진출처 : 유진그룹

[센머니=홍민정 기자] 이번 추석 연휴에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코로나 19로 고향에 내려가기보다는 집콕하며, 비대면 명절을 보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그룹은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유진홈센터, 유진 저축은행, 한국통운, 한일합섬 등 계열사 임직원 1382명을 대상으로 '추석 계획'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추석 연휴에 고향에 내려갈 예정이냐는 질문에 10명 중 7명(69.9%)이 '가족과 집에 머무르겠다'고 답했다. 고향 방문 예정인 응답자는 불과 25% 밖에 되지 않았다.

지난해 설문조사 '귀성 혹은 여행 계획이 있다'는 응답이 68.4%, '집에 머물겠다' 29.3%과는 대조적인 답변이다.

올해 추석은 코로나 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정부가 개천절, 한글날이 포함된 추석 연휴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면서 방역조치가 강화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고향을 방문해도, 귀성길은 최대한 비대면을 원하는 이들도 많았다. 귀성 계획이 있는 응답자 중 85.7%가 자차를 이용해 이동한다고 답했다. 버스, 열차 등의 대종교통 이용자는 각각 한자릿수에 그쳤다.

명절 쇼핑의 트렌드도 변했다. 전체 응답자 3명 중 2명은 '랜선 쇼핑하겠다'고 답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에 직접 방문하는 이들은 16%에 그쳤다.

코로나 19로 많은 이들이 고용불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연휴기간 예상경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예상경비는 64.1만 원으로 지난해 66.5만 원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되는 가운데 안전한 귀성과 휴식이 이번 명절의 가장 중요한 화두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임직원들의 안전한 명절 나기를 위한 지원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연휴 중 코로나 19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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